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 3.3㎡(평)당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3000만원을 돌파했다. 4분기 주요 자산의 거래가 마무리되면서 연간 거래규모는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9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오피스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오피스 평당 매매가는 전분기 대비 6.1% 상승한 3148만원을 기록하며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3000만원대를 돌파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역(CBD) 3362만원, 강남권역(GBD) 3954만원, 여의도권역(YBD) 2900만원, 기타권역 2375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CBD와 기타권역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0%, 14%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3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액은 4조71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7232억원)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4%(1829억원) 증가했다. 분당권역은 판교 테크원의 초대형 거래(1조9820억원)로 인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거래규모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 흐름을 주도했다.
권역별 주요 거래로는 CBD에서 동국제강의 페럼타워 재매입, 삼양식품의 충무로 삼양N타워 인수, 볼트자산운용의 현대그룹 연지동사옥 매입 등이 있었다. GBD에서는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참여한 NC타워1 매입, 헥토그룹이 입주할 삼원타워, 위워크빌딩 등이 확인됐다. 기타권역은 Tower 730, 드림타워, 누디트 서울숲, 르웨스트시티 C동 등 다양한 자산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며 전 분기 대비 거래규모가 1조6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3분기 오피스 누적 거래액은 17조2000억원이다. 4분기에는 흥국생명 신문로사옥, LG광화문빌딩, 광화문 G스퀘어 등 주요 자산의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가 실제로 성사될 경우, 2025년 서울 및 분당권역의 연간 거래규모는 최소 2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대시장에서는 전체 서울 오피스 신축 포함 공실률이 7.0%로 전분기 대비 0.1%포인트(p) 상승하며 2021년 2분기 이후 첫 7%대를 기록했다.
임대료는 전 권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CBD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0.3% 상승해 3.3㎡당 11만3300원, GBD는 0.6% 상승한 11만3400원, YBD는 0.6% 상승한 9만9700원, 기타권역은 3.3% 상승한 6만7600원을 기록했다. 기타권역의 경우 원그로브가 신축에서 안정화 표본으로 전환되며 초대형 오피스 기준 임대료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김규진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시장 유동성은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전략적 실수요자 중심의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거래를 이끌고 있다"며 "4분기에도 주요 자산의 거래 마무리가 이어질 경우, 2025년은 사상 최초로 연간 20조원 이상의 거래규모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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