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와 가심비 다 잡는다"…광주·전남 야외 공공예식장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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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와 가심비 다 잡는다"…광주·전남 야외 공공예식장 인기

연합뉴스 2025-10-29 09:0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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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절감·특별한 추억 나주목사 관저·빛가람호수공원·광주시청 명소로 부상

나주목사내아에서 열린 공공결혼식 나주목사내아에서 열린 공공결혼식

[나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들이 결혼식장 고비용과 예약난을 해소하고자 도입한 공공예식장이 호평을 받고 있다.

29일 전남 나주시에 따르면 나주시는 올해 4월부터 빛가람호수공원과 1825년 지어진 나주목사 관저(나주목사내아)를 공유하는 '나주시 공공결혼식'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목사내아에서 첫 결혼식을 한 데 이어 2호와 3호 커플도 이달 18일 빛가람호수공원, 25일 목사내아에서 각각 야외 결혼식을 치르며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나주시는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특색을 갖춘 공간을 개방하고 있다.

호수를 낀 초록 정원이나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품은 공간을 무료로 대여할 뿐 아니라 버진로드, 음향 등을 4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헤어와 메이크업 비용 100만원도 현금으로 지원한다.

나주시는 나주시가족센터를 통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예비부부들이 원하는 다른 공공시설이 있으면 내부 검토를 거쳐 대관 장소를 확대할 방침이다.

광주시청 야외 공간 '빛의 정원' 결혼식 광주시청 야외 공간 '빛의 정원' 결혼식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시도 '열린 청사'를 표방하면서 청사 1층 실내와 야외 공간인 '빛의 정원'을 공공예식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10월 이명노 광주시의원이 시범적으로 이곳에서 결혼식을 한 뒤 올해 4월 시 청사 시설물 운영 및 관리 규정을 개정하고 일반 시민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두 쌍을 시작으로, 5월 1쌍, 10월 1쌍이 예식을 치렀으며 오는 11월에도 4쌍의 결혼식이 예정돼있다.

결혼식을 신청한 예비부부들은 비용 절감은 물론 하루 한 팀이 여유롭게 예식을 치를 수 있는 점, 아름다운 조경, 우천 시 넓은 실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점, 교통 접근성과 주차 편의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광주시는 야외 1일 1만원, 실내 2시간당 1만원, 냉난방비 등 최소한의 실비만 받고 장소를 대관하고 있으며 시청 구내식당을 이용해 하객들에게 5천원 상당 국수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예비부부들은 하객들에게 간단히 국수를 대접한 뒤 선물을 보내거나 별도로 출장뷔페를 불러 예식을 하고 있다.

민간 예식장에서 대관료와 최소 150∼200명의 식대를 부담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1천만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가성비를 추구하는 시민뿐 아니라 야외 결혼에 대한 로망을 가진 신혼부부들의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조경과 청결, 안전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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