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방문 천만명시대 코앞…시의회 어깃장에 소비는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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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방문 천만명시대 코앞…시의회 어깃장에 소비는 서울로

이데일리 2025-10-29 08:59: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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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한국을 넘어 글로벌 마이스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고양시.

이런 고양시를 찾는 관광객들이 묵을 숙박 인프라 확보를 위한 호텔 건립 계획을 고양시의회가 또 가로막았다.

더욱이 시의회는 지난 23일 본착공에 들어간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에 고양시가 분담해야 할 재원 확보 계획까지 덩달아 막아서면서 정쟁이 고양시의 미래까지 어둡게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8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고양시의회는 지난 27일 제298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대화동 2600-7번지(S2부지)를 매각하는 공유재산관리계획을 부결했다.

킨텍스 1전시장 뒤쪽 S2부지를 민간에 팔아 호텔을 건립하고 매각대금은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을 위한 고양시 분담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


지난 1년 6개월 동안 다섯번에 달하는 시의회의 같은 결정으로 시민들의 걱정이 크다.

S2부지는 2005년 킨텍스 건립 당시부터 숙박시설 건립을 목표로 조성된 핵심 부지다.

시는 해당 부지를 매각해 호텔을 유치하고 매각 대금을 제3전시장 건립 분담금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지만 시의회는 벌써 다섯번째 반대했다.

현재 킨텍스 일대 숙박시설은 소노캄, 케이트리호텔 등 1248실에 불과하다.

내년 착공 예정인 앵커호텔 300실이 더해져도 1548실 수준이다.

킨텍스의 연간 방문객은 이미 580만명을 넘어섰고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연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현재 고양시의 숙박시설은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2032년까지 필요한 객실 수는 약 4500실로 현재보다 3000실 이상이 더 확보돼야 한다.

고양시는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등 글로벌 스타들의 공연이 열리는 고양은 수도권 대표 공연도시로 부상하면서 ‘고양콘’이라는 대명사까지 만들어 냈지만 숙박시설이 부족해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의 상당수가 서울이나 인천 등 외부로 이동해 숙박과 소비를 해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숙박이 없으면 체류가 없고 체류가 없으면 소비도 없다”며 “숙박 인프라 확충은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시급한 과제”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특혜나 헐값 매각 등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시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부지 매각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일반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두곳 이상의 감정평가 결과를 반영해 산술평균가 이하로는 매각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특정 기업을 염두에 둔 특혜나 헐값 매각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고 착공 및 준공 기한을 설정해 사업을 지연하거나 용도 변경할 수 없도록 안전장치도 마련했다”며 “특혜나 헐값 매각은 제도적으로 차단돼 있으며 모든 절차는 투명하게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주기관과 협의를 통해 분담금 납부 일정을 조정하고 있지만 특별회계 적립금만으로는 매년 수백억원 규모의 분담금을 충당하기 어렵다”며 “S2부지 매각은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신속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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