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겼던 ‘4부’ 그림즈비 타운의 여정은 여기서 끝이났다.
브렌트포드는 2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클리소프스에 위치한 블런델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라운드에서 그림즈비를 5-0으로 꺾었다.
브렌트포드는 최고의 흐름을 자랑하고 있었다. 10월 첫 경기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배하긴 했으나 이전 경기에서 맨유를 3-1로 잡았었다. 10월 A매치 휴식기 이후에 치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리버풀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직전 리버풀전에서는 짜릿한 3-2 승리를 거두면서 리버풀전 5연패를 끊어내기도 했다.
최고의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던 브렌트포드는 이번 그림즈비전에서 일찌감치 전반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반 22분 마티아스 옌센이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4분 뒤에는 킨 루이스-포터가 헤더로 추가골을 넣었다. 브렌트포드는 전반 막판 리스 넬슨의 득점을 더해 3-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브렌트포드는 계속해서 상대를 몰아쳤고 파비우 카르발류의 페널티킥 득점과 나단 콜린스의 골을 더해 5-0 완승을 거뒀다.
그림즈비의 기적도 끝이 났다. 그림즈비는 지난 8월 EFL컵 2라운드에서 맨유를 만났다. 맨유가 여유롭게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그림즈비는 90분 동안 맨유와 2-2로 비겼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맨유가 믿었던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가 실축하면서 그림즈비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그림즈비는 다음 라운드로 올라가서 2부 리그인 셰필드 웬즈데이까지 1-0으로 제압했다. 4부 리그의 반란이었다. 그러나 이번 4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만나 0-5로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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