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조규성이 덴마크 수페르리가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미트윌란은 2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덴마크 프레데리시아에 위치한 몬자사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3라운드에서 프레데리시아에 4-0 대승을 거뒀다.
조규성은 선발 출전해 부상 복귀 후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34분 조규성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조규성은 90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87%(13/15), 유효 슈팅 2회, 파이널 써드 패스 2회, 리커버리 1회, 지상볼 경합 승률 33%(2/6), 공중볼 경합 승률 33%(1/3) 등을 기록했다.
활약을 인정받았다.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공식 SNS를 통해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1명을 뽑았는데 최전방에 조규성이 있었다.
조규성은 기적을 쓰고 있다. 덴마크 수페르리가 입성 첫 시즌 조규성은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주전으로 활약했고 팀 전담 페널티킥 키커를 도맡으며 골 맛을 봤다. 2023-24시즌 조규성은 리그 12골 4도움으로 미트윌란의 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에서 골도 넣으면서 유럽대항전 데뷔골도 터뜨렸다.
유럽 진출 첫 시즌에 성공했기에 장밋빛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지만 조규성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인해 주춤했다. 무릎 수술 후 합병증으로 2024-25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수술 후 회복하는 과정이 너무나 길었다. 그래도 조규성은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면서 몸을 만들었고 마침내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조규성은 복귀 후 미트윌란이 공개한 짧은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내가 언제 다시 뛸 수 있을까만 생각했다. 근육도 다 빠지는 등 14kg이 빠졌다. 거의 뼈밖에 없었던 것 같다. 정말 포기하고 누워있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재활은 힘들었다.
조규성은 지난 9월 컵 대회 올보르전에서 부상 복귀 후 첫 골을 넣었고 사흘 뒤 비보르전에서는 두 경기 연속골을 성공했다. 9월 말 레인더스전에서도 득점포를 신고했으며 이번 프레데리시아전 첫 풀타임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부상 복귀 후 4골을 넣으면서 점차 좋았던 때의 폼을 되찾고 있다.
맹활약하면서 자연스레 대표팀 복귀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대표팀은 11월 볼리비아-가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유지를 위해서라도 중요한 경기인데, 조규성이 발탁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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