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감에서는 김건희 여사 ‘종묘 차담회’, ‘경복궁 근정전 용상 착석’ 의혹과 더불어 이재명 정부의 국가 핵심 비전인 ‘K컬처 300조원‘ 달성 목표가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또한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예술위원회의 역할론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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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체위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최응천 전 국가유산청장을 증인으로,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이자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인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장관급)을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박진영의 참고인 출석은 국민의힘 박정하, 정연욱 의원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이 전 위원장과 최 전 청장은 국가 유산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2023년 김 여사의 경복궁 방문에 동행한 인사들이다. 앞서 지난 20일 주진우 시사인 편집위원은 김 여사와 이 전 위원장이 경호요원으로 보이는 인물들과 함께 궁궐 내 건축물 안에 서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2023년 10월께 일반인이 입장할 수 없는 휴궁일에 김 여사 등이 경회루를 방문한 모습이라는 추정과 함께 ‘종묘 차담회’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김 여사가 국가 유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또 다른 사례라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김 여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명성황후의 침실이자 시해 장소인 ‘곤녕합’에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며 ‘국보 농단’이란 비판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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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이재명 정부가 지난 9월 신설한 대통령 직속 조직으로 K컬처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기조 아래 출범했다. 박진영은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과 함께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돼 위원회 운영에 관여하고 있다. 지난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K컬처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규정하고 300조원 규모의 시장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다만 국감 관련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됐더라도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참할 수 있다.
이밖에 문체위는 김홍식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상근부회장,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김영천 조원관광진흥 전무를 추가 증인으로 채택했다. 뮤지컬 배우 남경주는 참고인으로 불러 뮤지컬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은 “뮤지컬산업의 성과와 과제를 점검하고, 제도적·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라며 뮤지컬산업 진흥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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