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전날 폭발물 설치 허위 신고 혐의를 받는 ‘디스코드’ 서버 운영자 A씨(18)를 검찰로 구속송치 했다. 이른바 ‘장난전화 선수’라고 불리는 서버 참여자 B씨(19)는 불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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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드는 게임 이용자들이 음성 채팅에 주로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최근에는 다양한 주제의 서버(가상 커뮤니티)가 운영되고 있다.
주범인 A씨는 디스코드 서버에서 지난해 9월30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신고 방송을 주도하고 채팅방 참여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아챙긴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경범죄처벌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B씨는 “어린이대공원 내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허위신고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이 신고로 광진경찰서 전 가용인력과 특공대·기동대 등 경찰 88명, 소방 50명, 구청 2명 등 총 140명이 출동해 12시간 현장 수색을 벌였다.
앞서 경찰은 공공기관에 허위신고나 장난 전화를 해 이를 생중계하며 후원금을 챙기는 디스코드 서버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피해가 큰 허위신고에 대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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