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국제공항 통해 오전 입국한 뒤 곧바로 경주행…경계 태세 최고조
도심서는 '반 트럼프 집회' 등 예고…경찰, 이동동선 주변 전면 통제
(경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전 경북 경주를 방문하는 가운데 주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경주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착륙 지점은 경주 내 한 헬기장으로 경찰과 경호 당국은 해당 구역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이곳은 트럼프 대통령의 투숙이 예정된 힐튼 호텔 등 주요 동선 접근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상 구체적인 동선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헬기에서 내린 뒤 그는 전용 리무진 '더 비스트'를 타고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헬기장에서는 지난 26일 치누크 헬기 두 기와 호위용으로 보이는 작은 헬기 1대가 이착륙을 연습했다.
포항경주공항에서도 '마린 원'으로 불리는 미국 백악관 대통령 전용 헬기 2대가 주민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트럼프 방한 하루 전까지도 경찰 순찰차와 119구급차, 소방차 등은 헬기장 주변 훈련에 참가했다.
28일 오후 경찰관 30여명은 헬기장과 다소 떨어진 공터를 샅샅이 살피며 혹시 모를 비상 상황에 대비했다.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내빈들이 경주에 속속 도착하며 정상회의 등이 열리는 보문관광단지와 최고경영자(CEO) 서밋 행사장 등 주요 장소 경호는 강화됐다.
트럼프 방한에 맞춰 전국금속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경북본부의 반미·반일 집회와 행진, 보수성향 단체 '자유대학' 등의 시위가 예고돼 있어 경찰과 경호처의 경호 태세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오부명 경북경찰청장은 "한 치의 틈도 없이 철벽 경호로 각국 정상들을 보호하겠다"며 "단 한 건의 돌발 상황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대성 김선형 황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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