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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發) 고율관세 정책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아태 지역의 경제·통상기조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밝힐지 주목된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아태 지역 최대 민간 경제포럼인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이날 공식 개막한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확산을 이끌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 등 국내외 기업인 1700여 명이 경주에 집결한다. 이날 서밋 행사에선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EO 서밋 행사장에서 기업인들을 상대로 특별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라는 자국 우선주의 기조의 새로운 경제·산업 전략 등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기업을 상대로 한 뜻밖의 수혜나 제재성 발언 등 돌발 메시지가 나올 지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 세션은 △글로벌 경제 이슈와 직면 과제 △디지털 전환과 전자상거래 효율화 △인공지능(AI) 주도 경제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 금융·투자 전략 △지정학적 시대 아태지역 경제협력 방안 △APEC 지역 내 문화산업과 K-컬쳐 소프트파워 △APEC 역내 연결 강화를 통한 비즈니스 전략 △디지털 화폐와 국제 금융시장의 미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 중립과 에너지 안보 등 주제별 9개로 나뉘며 재계·학계·문화계 등 유명 인사들이 연단에 선다.
오전 세션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인센티브를 주제로 최수연 네이버 CEO, 매트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등이 발표한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인센티브의 실효성과 적용 범위 대규모 전력 사용부지의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인프라 지원방안 등이 논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또한 로버트 포터 쿠팡 글로벌 대외협력최고책임자와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HQ 총괄대표는 디지털 전환과 전자상거래 효율화에 대해 연설한다.
오후에는 안나 비에르데 세계은행 운영총괄 전무가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 금융·투자 전략의 혁신’을 주제로,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금융·디지털 자산’을 주제로 각각 기조연설을 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인 RM은 문화 세션의 하나로 ‘APEC 지역의 문화창조산업과 K-컬처의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2019년 6월 이후 약 6년여 만에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서 한미 관세합의 후속협상이 진전을 이룰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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