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에만 좋은 줄 알았는데…" 환절기에 마시면 기분까지 좋아진다는 '국민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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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에만 좋은 줄 알았는데…" 환절기에 마시면 기분까지 좋아진다는 '국민 음료'

위키푸디 2025-10-28 20:55:00 신고

3줄요약
우유로 만든 리소토./ 위키푸디
우유로 만든 리소토./ 위키푸디

우유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마시는 음료다.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 덕분에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자주 찾게 되며, 뼈 건강에도 좋은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우유가 기분을 좋게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우유 속 어떤 성분이 기분을 완화하고 활력을 되찾게 하는지 자세히 알아본다.

가을철 우울감 완화, '우유'가 돕는다

여성이 바닥에 앉아 무릎을 끌어안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옆의 작은 원목 테이블 위에는 우유 한 컵이 놓여 있다.  / 위키푸디
여성이 바닥에 앉아 무릎을 끌어안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옆의 작은 원목 테이블 위에는 우유 한 컵이 놓여 있다.  / 위키푸디

우유가 가을철 우울감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몸과 마음을 함께 안정시키는 성분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우유 속 트립토판은 ‘행복 호르몬’이 불리는 세로토닌의 원료다. 세로토닌은 기분을 안정시킨다. 가을철에는 일조량이 줄어 세로토닌 분비가 감소해 우울감을 느끼기 쉬운데, 이때 우유를 꾸준히 섭취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지난 1월 중국 남부 의과대 연구팀이 정신질환이 없는 중년 35만 명을 14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매일 저지방 우유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 진단 가능성이 약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트립토판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에도 관여해 불면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잠들기 전 따뜻한 우유 한 잔은 숙면을 유도해 피로 회복에 좋다.

우유에 풍부한 칼슘 역시 신경 안정에 중요한 성분이다. 칼슘은 신경 전달을 조절하고 근육 긴장을 완화해 불안감을 줄인다. 이 덕분에 우유는 심리적 안정감과 이완 효과를 동시에 주는 식품으로 꼽힌다.

몸을 지키는 완전식품

우유의 칼슘은 치아를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위키푸디
우유의 칼슘은 치아를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위키푸디

우유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지켜주는 든든한 식품이다. ‘완전식품’이라 불릴 만큼 필수 영양소가 고르게 들어 있다.

'락토페린'과 '면역글로불린'은 외부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단백질과 비타민 A·D는 면역세포의 생성과 활성을 돕는다. 이러한 성분 덕분에 환절기 감기나 잔기침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칼슘, 마그네슘, 아연 등은 뼈와 근육 형성에 필요한 영양소로, 성장기 어린이의 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청소년기에 학교 급식으로 우유가 제공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우유는 몸에 이롭다. 꾸준히 마시면 골밀도를 유지하고, 노년기에는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칼슘은 뼈 건강뿐 아니라 신경 전달과 근육 수축에도 관여하는 등, 신체 균형을 유지하게끔 해준다.

우유는 언제, 어떻게 마시는 게 좋을까

우유를 마신 뒤 소화가 안되는 경우도 있다. / 위키푸디
우유를 마신 뒤 소화가 안되는 경우도 있다. / 위키푸디

우유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언제, 어떻게 마시느냐가 중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첨가물이 없는 흰 우유를 선택하는 것이다. 커피 우유나 초코 우유는 맛은 좋지만, 당분과 인공첨가물이 많아 영양 균형을 해칠 수 있다.

살균된 흰 우유는 냉장 보관 상태 그대로 마시는 것이 좋다. 끓이거나 스팀으로 데우면 비타민과 무기질 등 열에 약한 영양소가 줄어들 수 있다.

또한 우유는 붉은색 채소·과일과 함께 섭취할 때 영양 흡수율이 높아진다. 딸기, 토마토, 당근 등에 풍부한 리코펜과 베타카로틴은 우유 속 지방과 결합해 체내 흡수가 잘 된다. 특히 딸기와 함께 섭취하면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하루 중 섭취 시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식사 중이나 식후에 마시면 칼슘 흡수율이 높고, 위에 부담이 적다. 반면 양치하지 않고 잠자기 직전에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우유에는 천연 당분인 락토스가 들어 있어 입안에 남을 경우 충치균의 먹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당우유를 마신 뒤에는 반드시 양치하거나 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좋다.

한편, 우유를 마신 뒤 속이 더부룩하거나 배가 아픈 경우에는 유당불내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는 소장에서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생기는 증상이다. 이런 경우에는 락토프리 우유로 대체하거나, 한 번에 많이 마시지 말고, 소량씩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우유에 시리얼이나 빵을 곁들이면 유당 흡수를 완화해 속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음식에도, 생활에도 쓰임새 많은 재료

라면에 우유를 넣으면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된다./ 위키푸디
라면에 우유를 넣으면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된다./ 위키푸디

우유를 요리에 넣으면 영양과 맛을 함께 높일 수 있다. 콩국수나 라면을 물 대신 우유로 끓이면 칼슘·나트륨·칼륨 같은 필수 미네랄이 강화되고,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더해진다. 특히 라면에 우유를 넣으면 우유 속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부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닭고기를 우유에 잠시 재워두면 잡내가 사라지고 육질이 부드러워져 담백한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우유는 얼룩을 제거하는 데 유용하다./ 위키푸디
우유는 얼룩을 제거하는 데 유용하다./ 위키푸디

우유는 생활 속에서도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싱크대나 식탁을 닦을 때 우유를 적신 천으로 문지르면 물때가 사라지고 표면의 윤기가 살아난다. 냉장고 속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소량을 컵에 담아 냉장고에 하루 정도 두면 냄새를 흡수해 산뜻한 냄새로 바꿔준다.

특히 상한 우유에는 알칼리 성분만 남게 되는데, 이 성분이 옷에 묻은 얼룩이나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얼룩 부위를 상한 우유에 약 30분간 담갔다가 헹구면 오염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볼펜 자국 같은 잔 얼룩에도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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