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국감 회피하려 임명 늦췄나"…윤창열 "제가 판단할 사항 아냐"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은 28일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 차기 이사장 후보군에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윤 실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지난 9월 24일 국무총리에 보고한 경사연 이사장 후보 3명 중에 이 전 원장이 가장 강력한 후보로 들어가 있는 것이 맞느냐'는 윤한홍 정무위원장의 질의에 "후보로 들어가 있다"고 답했다.
다만 윤 실장은 '국정감사가 끝나면 임명 절차를 밟을 것이냐', '부동산 문제 등을 고려해 국감을 회피하려 임명을 늦춘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제가 판단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 전 원장은 지난 8월 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40년 지기 '멘토'로 알려져 있다.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정책본부장을 맡아 공약을 설계했고 새 정부 국정기획위원장을 지냈다.
앞서 윤석열 정부 시절인 작년 3월 임명된 신동천 전 경사연 이사장은 임기를 절반가량 남겨둔 지난 8월 개인 사정을 이유로 사퇴했다.
경사연은 경제·인문사회 분야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지원·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경사연 이사장은 연구회를 대표해 업무를 총괄하며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토연구원 등 산하 출연연구기관 임원에 대한 임면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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