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플랜’ 만장일치 채택···한국, APEC 재무협력 새 이정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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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플랜’ 만장일치 채택···한국, APEC 재무협력 새 이정표 세웠다

투데이코리아 2025-10-28 19:26: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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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진민석 기자
▲ 지난 21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진민석 기자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한국이 의장국으로 주도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가 성과를 결실지으면서 막을 내렸다. 특히 회의에서는 향후 5년간의 논의 방향을 담은 ‘인천 플랜’이 만장일치로 채택됐고, 한국이 제안한 인공지능(AI) 대전환과 혁신 생태계 조성이 주요 의제로 처음 포함됐다.

28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1일 개막해 사흘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재무·구조개혁 장관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 대표단, 그리고 국내외 기업 및 학계 관계자 등 약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는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AI 시대의 경제 질서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을 제시한 의미 있는 회의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회의에서 도출된 성과와 논의의 흐름이 다음 주 경주 APEC 정상회의의 구체적 합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회의의 핵심 성과로 꼽히는 ‘인천 플랜’은 재무장관회의에서 두번째로 수립된 로드맵으로, 2015년 필리핀 세부 재무장관회의에서 수립된 ‘세부(Cebu)액션플랜’이 올해 종료됨에 따라 향후 5년간(2026~2030년) 재무장관회의에서 논의할 주요 주제와 하위 의제들을 정한 것이다. 

구 부총리는 “주요국 통상정책과 AI 기술 패권 경쟁 등 글로벌 질서가 급변하는 가운데, 인천 플랜을 통해 역내 정책 공조와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향후 구조개혁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조개혁장관회의에서는 AI·디지털 기술 혁신과 인구구조 변화 등 복합적 전환기에 대응하기 위한 구조개혁 방향이 집중 논의됐다. 회원국들은 시장·기업환경 개선, 디지털 전환 촉진, 경제적 참여 확대 등을 포함한 공동성명과 두 개의 부속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 지난 21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진민석 기자
▲ 지난 21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진민석 기자
한편,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합동세션에서는 '혁신과 디지털화'를 주제로 AI 기반 성장전략, 인재 양성, 규제 개선 등에 대한 정책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구 부총리는 “이번 회의는 민간 부문과 정부의 협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를 통해 민간의 아이디어가 정부 정책에 반영됐고, 각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APEC 재무·구조개혁 장관과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가 함께 참여한 합동 세션이 열려, 민간의 디지털 혁신 및 금융포용 방안을 직접 논의했다.

AI 의제와 관련해서도 한국의 주도력이 부각됐다. 

구 부총리는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AI 경쟁이 양국만의 리그로 끝난다면 나머지 국가들은 소외될 수 있다”며 “한국이 AI 전환을 핵심 아젠다로 제시한 것은 그러한 불균형을 막기 위한 실질적 제안”이라고 밝혔다. 

이지윤 외교부 국제경제국 심의관은 “AI 이니셔티브는 한국이 주도한 별도의 성과물로, 현재 선언문 초안이 조율 중”이라며 “이 결과물이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반영되는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IMF·OECD·세계은행 관계자들은 ‘인천 플랜’이 향후 5년간 APEC 역내 정책 협력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AI 기반 혁신과 금융 포용을 연결한 프레임워크는 기존 APEC 재무트랙에서 찾아보기 힘든 시도로, 회원국 간 정책 연계 강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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