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셀틱에 복귀할 수도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셀틱에서 사임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복귀에 대한 청신호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셀틱은 2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저스 감독이 사임 의사를 전했다. 구단이 이를 수락해 로저스 감독은 즉시 떠난다. 마틴 오닐-션 말로니가 임시로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로저스 감독은 북아일랜드 출신 사령탑이다. 첼시 유스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왓포드, 레딩, 스완지 시티, 리버풀 등을 거쳐 지난 2016-17시즌을앞두고 셀틱에 합류했다. 그는 2년 연속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한 뒤 레스터 시티로 향했다.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로저스 감독이 셀틱에 복귀했다. 토트넘 홋스퍼로 향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대체자였다. 그는 복귀 첫 시즌부터 더블을 달성했고, 지난 시즌에도 스코티시 프리미어리십과 스코티시 리그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이번 시즌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셀틱은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에 밀려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1승 1무 1패에 그쳤다. 최악이라고 볼 순 없으나, 셀틱이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로저스 감독이 사임했다.
그런데 후임으로 거론되는 사령탑이 다름 아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풋볼 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미 셀틱 복귀가 예상되고 있다. 과거 셀틱에서 뛰었던 크리스 서튼은 로저스에 대한 압박이 임계점에 다다르던 시점에 그 가능성을 제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서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이) 될 수도 있다. 왜 안 되겠나? 난 정말 ‘엔제볼’을 즐겼다”라며 “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돌아오는 걸 정말 보고 싶다. 그는 셀틱에서 했던 일 덕분에 존중받는다. 훌륭했다. 정말 훌륭한 축구였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021-22시즌 셀틱에 부임해 2022-23시즌까지 두 시즌 동안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을 비롯해 구단에 5개의 트로피를 안겼다. 이후 토트넘,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최근 노팅엄에서 경질되는 바람에 현재 휴식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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