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4.46조원···전년比 10.3%↑

▲ 신한금융그룹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약 4조50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28일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4조460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것으로, 3분기 순이익은 9.8% 증가한 1조423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그룹의 이자이익은 2조94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3.2% 증가한 수준으로, 대출 자산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
 
그룹과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0%, 1.56%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 모두 0.01%포인트 상승했다. 수수료 등으로 구성된 비이자이익도 전년 대비 6.4% 증가하며 9649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3분기 1조89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수준이다. 이 외에도 신한투자증권(1005억원), 신한라이프(1702억원)가 각각 141.2%, 10.4% 증가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카드(1338억원)는 1년 전과 비교해 22.9% 감소했다.
 
천상영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대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균형 잡힌 성장과 수수료이익 확대,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마진 하락 압력과 가계대출 성장 둔화로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보다 생산적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비은행 및 비이자 부문의 성장과 전사적 비용 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이익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