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도하 기자] '3쿠션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가 시즌 두 번째 정규투어 결승에 진출해 '최연소 PBA 챔피언' 김영원(18·하림)과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최종 승부를 벌인다.
28일 오후 3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6차 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산체스는 베트남의 마민껌(NH농협카드)을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결승에 올랐던 산체스는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에게 1-4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이어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도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한국의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에게 2-4로 패하면서 징검다리 결승행에 실패했다.
6차 투어에서 다시 준결승에 올라온 산체스는 마민껌을 꺾으며 결승에 진출해 통산 2승에 도전하게 됐다.
산체스는 준결승전 1세트에서 12:6(11이닝)으로 앞서다가 12이닝에 마민껌이 끝내기 역전 하이런 9득점에 성공하면서 12:15로 져 시작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7:11로 지고 있던 6이닝부터 4-2-2 연속타를 터트리며 8이닝 만에 15:11로 승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4이닝에 마민껌이 한 번 더 9점타를 터트리면서 7이닝 만에 9:15로 산체스가 패했고, 4세트는 산체스가 초구에 8점을 치고 나가자 마민껌이 2이닝에 뱅크 샷 세 방을 성공시키며 또 9점을 득점해 8:9로 역전을 당했다.
세트마다 마민껌의 장타를 맞고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산체스는 6이닝과 7이닝에 3점씩 득점, 15:10으로 4세트를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2)
5세트 역시 9:10으로 끌려가던 산체스는 6이닝에 끝내기 6점타로 15:10의 역전승을 거두면서 세트스코어 3-2로 처음 리드를 잡았다.
산체스는 6세트 초반에 7:9로 밀려 어려운 승부가 계속됐는데, 9이닝에 5점을 득점하고 12:1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공에서 마민껌이 3점을 받아쳐 12:14로 뒤집히며 7세트 승부가 유력해졌다. 마민껌의 강공에 밀리는 듯했던 산체스는 10이닝에서 뱅크 샷 한 방을 포함 3득점을 올려 15:1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4-2로 승부를 마감했다.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는 김영원이 베트남의 응우옌프엉린(하림)에게 4-2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베트남은 마민껌과 응우옌프엉린이 모두 준결승에서 패하면서 3년 만의 PBA 투어 우승 도전이 아쉽게 막을 내렸다.
김영원은 지난 9월에 열린 PBA 팀리그 3라운드 경기 하림 대 웰컴저축은행의 경기 5세트 남자단식전에서 산체스를 3이닝 만에 11:8로 제압한 바 있다.
앞서 8월에 열린 2라운드에서는 5세트에서 산체스가 김영원을 11:0(4이닝)으로 꺾어 팀리그 상대전적은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김영원과 산체스는 이날 오후 9시에 시작하는 결승전에서 처음 대결한다. 승리하는 선수는 우승상금 1억원을 받게 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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