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사비 알론소 감독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선두 경쟁에서 앞서갔지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분위기가 완전히 파티 같았던 것은 아니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오전 12시 15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2분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과 전반 43분 주드 벨링엄의 추가골에 힘입어 웃었다.
엘 클라시코 승리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는 마음껏 웃을 수 없었다. 비니시우스 때문이었다. 후반 27분 사비 알론소 감독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비니시우스를 빼고 호드리구를 투입하며 공격에 에너지를 불어넣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 결정에 비니시우스가 분노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그라운드에서 나오면서 자신이 교체되는 게 맞냐고 다섯 번이나 물었고, “항상 나다. 내가 팀을 떠나는 게 더 낫다. 떠날 거다”라고 말했다.
비니시우스는 교체 아웃 뒤 벤치가 아닌 라커룸 터널로 향했다. 이후 다시 벤치로 돌아왔다. 알론소 감독은 경기 후 “비니시우스의 캐릭터? 모든 라커룸엔 다양한 캐릭터가 있다”라며 “지금은 승리를 즐기고, 다음에 대화를 나누겠다”라고만 이야기했다.
다만 비니시우스와 알론소 감독의 관계가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은 “알론소 감독과 비니시우스의 관계는 한 번도 이상적이지 않았다”라며 “지난 클럽 월드컵 준결승에서 알론소 감독은 비니시우스를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 배치했다. 비니시우스는 효과적이지 않았고, 0-4로 패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비니시우스는 이를 좋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이후 알론소 감독과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라며 “(엘 클라시코에서) 비니시우스 측은 알론소 감독에게 화가 나 있었다. 알론소 감독이 비니시우스를 교체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더했다.
매체는 “비니시우스 측은 교체 결정이 알론소 감독을 내렸고, 구단의 다른 영향력은 없다고 확신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비니시우스의 계약 협상은 교착상태다. 그의 현재 계약은 2027년에 만료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레알 마드리드 내부엔 그의 행동을 비판하는 사람과 이해하는 사람들이 존재해 왔다. 그러나 이제 문제는 알론소 감독과 관련돼 있다. 없어졌다고 여겨졌던 문제가 다시 살아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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