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방송인 신정환이 다시 방송 복귀의 시동을 거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때 연예계 복귀 불가 대표 인물로 꼽히며 대중의 외면을 받았던 그가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조금씩 얼굴을 비추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개그맨 이용진의 유튜브 채널 '이용진 유튜브 LEEYONGJIN YouTube'에는 '제22회 신정환 조롱잔치2'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 신정환은 테이블에 깔린 녹색 카지노 매트를 보고 "이거는 약속되어 있는 게 아닌데. 야, 잠깐만. 이거 누구 아이디어냐"고 언성을 높였고, 이용진의 아이디어라는 말을 듣더니 "일어나 봐. 얘기도 안 하고 불러놓고서 지금 카지노 테이블을 설치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더니 신정환은 "어디 걸 건데", "원래 녹색을 보면 마음이 안정이 된다" 등 도박 본능을 드러내면서 자폭하기도 했다.
섭외를 응한 이유에 대해 그는 "17년 전 매니저가 삼성 회사에 다니다가 갑자기 내가 활동을 안 하고 뜸하게 됐는데 이 친구가 회사를 그만두고 '형을 다시 살려야겠다'면서 17년 만에 다시 나타나서 프로그램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신정환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며 "자꾸 개인 계좌를 올려달라는 거다. 그래서 내가 15년 전 쓰던 필리핀 계좌를 올릴 뻔했다"고 말했고, 라이브 방송 중 기억에 남는 댓글에 대해서는 "신정환이 쓰는 샴푸는 뎅기머리 샴푸. 내가 어디 다녀오면 '형 어디 뎅기와'라고 한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2000년대 초반 재치 있는 입담과 순발력으로 예능계에서 큰 활약을 펼쳤으나, 2010년 필리핀 등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2011년 가석방됐다. 당시 그는 필리핀에서 뎅기열에 걸렸다고 거짓 해명해 대중의 비판을 샀다.
7년 간 자숙한 뒤 2017년 Mnet '프로젝트 S: 악마의 재능기부'에 얼굴을 비췄고, 2018년 JTBC '아는 형님'을 통해 본격 복귀를 시도했으나 냉담한 시청자 반응이 이어졌다. 싸늘한 여론으로 인해 그는 다시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출 수밖에 없었다.
방송 복귀가 무산된 이후 신정환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다른 유튜브 채널 출연을 늘리며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지난 6월 '논논논'에 출연한 그는 어떤 프로그램을 나가고 싶냐는 질문을 받자 "전화 좀 달라. 써줘. 나 지금 몸값 최저다. 왜 전화를 안 받냐"며 방송 복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신정환이 유튜브를 통해 잦은 노출을 이어가면서 방송 복귀를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앞으로 도박 같은 거 하지말고 방송 복귀해서 예전처럼 재밌는 모습 많이 보면 좋겠어요", "꼭 복귀했으면 좋겠음" 등 긍정적 반응도 있는 반면, "거짓말로 대중을 기만했던 일은 아직 생생하다", "그냥 유튜브에서만 보고 싶다" 등 부정적인 시선도 여전히 존재한다.
과연 신정환이 유튜브를 넘어 다시 방송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대중이 그를 다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을지는 여전히 주목된다.
사진=유튜브 '논논논', '이용진 유튜브'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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