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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북촌의 휘겸재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X 서울: 맛의 여정(Flavors on the Road)’ 행사장 전경 (사진=김명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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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캘리포니아 관광청이 28일 서울 북촌의 문화재 공간 휘겸재에서 ‘캘리포니아 X 서울: 맛의 여정(Flavors on the Road)’ 행사를 열고, 서울미식주간과 연계한 글로벌 미식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관광청의 글로벌 로드트립 캠페인 ‘즐거운 여정(Playful Journeys)’의 일환으로, 미식을 매개로 서울과 캘리포니아의 감성과 문화를 잇는 취지로 기획됐다.
행사에는 항공사, 여행사, 랜드사, 인플루언서 등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두 도시의 맛과 멋이 어우러진 미식의 향연을 함께 즐겼다. 현장에서는 캘리포니아 관광청의 글로벌 로드트립 캠페인 영상이 상영돼 여행의 즐거움과 미식 문화의 가치를 조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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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사진=김명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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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함께한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의 정성과 캘리포니아의 자유로움이 어우러진 특별한 미식 탐험의 시간”이라며 “한옥의 정취 속에서 음식과 대화를 나누며 서울과 캘리포니아, 그리고 관광 산업의 인연이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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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핸즈 다이닝’에 참여한 서현민 셰프, 엄태철 셰프 (사진=김명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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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캘리포니아와 서울을 대표하는 유명 셰프가 협업한 ‘포핸즈 다이닝(4 Hands Dining)’이었다. 이날 캘리포니아 측에서는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알렌(Allen)의 서현민 셰프, 서울 측에서는 한식의 현대적 해석으로 주목받는 소설한남의 엄태철 셰프가 참여했다.
두 셰프는 각자 활동한 지역에서 영감을 얻은 창의적인 코스 요리를 선보였다. 서현민 셰프는 캘리포니아의 풍부한 자연과 식재료를 모티프로 훈연 연어와 아보카도를 결합한 ‘아보카도 토스트’를 재해석해 선보였고, 엄태철 셰프는 가을 제철 재료로 만든 곱창김 육회 비빔밥, 들기름 전복 국수 등을 통해 서울의 섬세한 미학을 표현했다. 두 레스토랑은 모두 ‘2025 서울미식 100선’에 이름을 올린 바 있어, 미식을 통한 문화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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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 스쿱 앤 십‘ 프로그램 모습 (사진=김명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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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서는 캘리포니아 와인 협회가 제공한 다양한 현지 와인이 함께해 다채로운 와인 페어링이 진행됐다. 특히 ‘캘리포니아 스쿱 앤 십(Scroop & Sip)’ 프로그램에서는 캘리포니아 와인과 아이스크림의 이색적인 조합이 소개됐다. 와인바 레꼬빵의 신동혁 소믈리에와 유어쏨의 홍광현 소믈리에가 각 조합의 풍미를 설명하며 달콤함과 산미가 어우러진 캘리포니아 미식의 매력을 전했다.
김은미 캘리포니아 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미식 여행 시장은 매년 9.5% 성장하고 있으며, 여행객의 80% 이상이 음식 경험을 통해 여행지의 이미지를 형성한다”며 “이번 ‘맛의 여정’을 통해 서울과 캘리포니아가 서로의 미식 매력을 공유하고 새로운 여행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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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 X 서울: 맛의 여정(Flavors on the Road)’ 행사장 (사진=캘리포니아관광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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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캘리포니아관광청은 내달 2일까지 이어지는 서울미식주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앞서 28일 오전에는 여행업계 관계자를 위한 ‘클럽 캘리포니아’ 세미나에는 디즈니랜드 리조트, 몬터레이·샌타크루즈·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어바인·팜스프링스 등 7개 현지 관광청 파트너사가 참여해 최신 여행 정보를 공유했다.
29일에는 사전 예약을 통해 선정된 시민과 관광객 100명을 위한 캘리포니아 와인 테이스팅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에노테카 코리아, 동원와인플러스, 에스제이와인 등 주요 수입사 3곳이 참여해 약 10종의 캘리포니아 와인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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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 X 서울: 맛의 여정(Flavors on the Road)’ 행사장에 마련된 서울시 홍보 공간 (사진=김명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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