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정상회의 주간이 최종 고위관리회의(CSOM)와 CEO 서밋(최고경영자회의) 등으로 본격화된 가운데, 의장국인 대한민국이 K팝과 K드라마 등 'K컬처'를 핵심 선도 의제로 제시하며 APEC의 핵심 가치인 '연결, 혁신, 번영'의 실천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정부와 콘텐츠 산업계에서는 최근 시작된 '2025 APEC 경주 정상회의' 주간과 함께 K-컬처를 매개로 한 글로벌 경제혁신 동력 발굴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APEC 역사상 최초로 문화산업을 장관급 의제로 격상시킨 '문화산업 고위급 대화'에서 디지털·AI 혁신을 문화산업의 핵심 축으로 삼는 공동성명이 도출된 만큼, K컬처 기반의 경제혁신 및 지속 협력체계 구축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 기대된다.
◇비즈니스 확대: K-콘텐츠, 글로벌 투자자와 연결
우선 K-컬처를 통한 비즈니스 확장 측면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신기술융합콘텐츠글로벌페스티벌'은 AI·XR 등의 첨단기술을 융합한 K-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하는 자리였다. 이 행사는 APEC 회의 참석차 내한한 여러 글로벌 투자자와 바이어들과의 B2B 비즈니스로 연결, 이번 회의주간과 함께 K-콘텐츠 산업의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도출할 것을 기대케 하고 있다.
또한 정상회의를 전후로 열리는 'APEC CEO 서밋' 또한 방탄소년단 RM의 깜짝 기조연설과 함께, 전 세계 CEO들과 함께하는 K-콘텐츠 산업의 비즈니스 플랫폼을 운영, K-컬처를 통한 새로운 투자 및 협력 기회가 창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고된다.
◇문화 외교: 미래세대와의 공감과 체험 확대
대중적 열기와 문화 외교를 통한 소프트파워 강화 전략도 병행된다. 지난 10일 열린 '2025 APEC 뮤직 페스타'를 비롯한 다양한 음악 축제는 물론, 국립경주박물관 '신라 금관 특별전' 등 첨단기술과 융합된 K-콘텐츠 축제가 회의 장소인 경주 일원에서 대대적으로 운영된다. 이는 글로벌 정부 인사와 경제인들에게 K-컬처 기반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에 대한 영감을 전할 것으로 기대됐다.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은 최근 열린 '문화산업의 미래와 국제 교류 포럼'에서 멕시코, 일본, 미국, 중국 등 APEC 회원경제체 청년들과 직접 대담하며 "대한민국 정부는 APEC 역사상 처음으로 '문화산업고위급대화'를 개최하는 등 문화를 미래 경제협력의 핵심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혀, 문화가 경제적 기회 확대를 위한 든든한 한 걸음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2025 APEC 경주 정상회의'는 메인무대인 정상회의(10월31일~11월1일)를 비롯, 최종 고위관리회의,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 CEO 서밋 등의 공식일정과 함께 오는 11월1일까지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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