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는 지난 16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CIFAR(Canadian Institute for Advanced Research·캐나다 고등연구재단)의 IEP(Innovation, Equity, Future Prosperity·혁신, 형평성, 번영의 미래) 위원회에서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CIFAR는 전 지구적 현안을 융합적으로 논의하는 국제 연구 조직으로, 인류의 주요 문제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연구를 장기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노벨경제학 수상자 3명을 포함해 총 23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CIFAR의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행사는 고령사회 돌봄과 주거, 인공지능(AI)을 핵심 주제로 열렸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을 진행했다.
해당 자리에서 이 교수는 '포용적 환경의 차원(Dimension of Inclusive Environment)'을 주제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상 환경의 전환과 본인이 총괄건축가로 마스터플랜을 설계한 세종시 '0세~100세 에이징 인 플레이스 돌봄커뮤니티' 프로젝트에 대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이 교수가 발표한 세종시 스마트시티 구역 내 5-2 특별계획구역은 교육시설(유·초·중학교), 복합커뮤니티센터, 근린공원, 공공청사, 하우징이 통합된 새로운 도시 모델로, 공간 공유를 핵심 원칙으로 하는 프로젝트다.
교육청, 세종시, 행복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내 최초로 기관 간 프로그램 교류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고 18개월간 TF팀을 구성해 해당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이 교수는 "초고령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니라 세대 간 교류와 돌봄이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포용적 환경'의 구축"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노인들이 지역 공동체 내에서 역할을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프로젝트는 앞서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건축가대회에서도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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