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을 향해 "공수처의 정상화를 위해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수처가 출범 5년 만에 2명 구속, 6명 입건에 그쳤다"며 "정원 25명의 검사로는 정상적인 수사기구가 될 수 없다. 유명무실한 조직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수처장이 리더십을 잃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사퇴해야 사법개혁이 가능하듯, 공수처 정상화는 처장 교체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가 윤석열 정권 시절 단 한 명의 검사도 임용받지 못하고, 파견 인력조차 확보하지 못했다"며 "공사나 공기업에 파견을 요청해도 거절당하고 감사원까지 왔다 갔다 하는 현실은 처장의 의지 부족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측근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의 5200억 주가조작 의혹도 손도 못 대고 있다"며 "국민 세금만 낭비하는 조직으로 전락했다"며 "공수처가 새로 태어나야 한다. 지난 5년간의 무능은 자업자득"이라며 "공수처장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조직이 재정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 처장은 "위원님의 말씀을 경청한다"며 "공수처는 내란 수사에서 43일 만에 현직 대통령을 체포·구속하는 성과를 올렸다.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도 더 분발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공수처법 정상화를 위한 국회의 입법 개선 노력을 기대한다"며 사퇴 의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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