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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에 대해 “지속 가능한 내수 회복과 탄탄한 수출을 반영해 4분기 이후 경제가 더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 7~9월 성장률은 전기대비 1.2%로 추산됐다. 우리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2%의 ‘깜짝 성장’을 기록한 이후 △2분기 -0.2% △3분기 0.1% △4분기 0.1% △올해 1분기 -0.2% 등 부진을 면치 못하다 올해 2분기 0.7%로 회복세를 보이며 분위기기가 반전됐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회복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소비심리 개선과 안정적인 임금 상승이 지속 가능한 소비 회복의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이후 성장률은 전기 대비 0.4~0.5%(계절조정 기준) 수준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전년 대비 1.0%로 유지하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1.9%)에는 상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본다”면서 “이는 마이너스 GDP갭의 조기 해소를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GDP갭은 실제 성장률에서 잠재 성장률을 뺀 값이다.
소비와 건설의 회복세를 감안했을 때 당초 내년 하반기에 GDP갭이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본 시나리오보다 이른 2026년 상반기 중 산출격차가 해소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은 11월 통화정책회의에서 2025년과 2026년 GDP 성장률 전망을 각각 0.9%에서 1.0%, 1.6%에서 1.8%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며 “개선된 성장 전망과 주택시장 호황이 한은의 통화 완화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는 우리의 전망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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