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시 40만원 지급"…텔레그램서 의뢰받고 무차별 폭행한 20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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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시 40만원 지급"…텔레그램서 의뢰받고 무차별 폭행한 20대들

경기일보 2025-10-28 17:49: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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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청원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청주 청원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텔레그램에서 의뢰받고 일면식 없는 사람에게 폭행 및 위협을 가해 거액을 갈취한 일당이 붙잡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청주에 있는 청원경찰서는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20대 A씨 등 일당 3명을 구속해 검찰로 넘겼다.

 

A씨 등은 지난 7월1일 오후 6시27분께 경기도 오산시에 거주하는 20대 B씨를 찾아가 그를 폭행하고 그의 가족에게 협박 전화를 걸어 1천300만원을 뜯어냈다.

 

이들은 B씨를 차량에 태워 양손을 테이프로 결박한 채 그의 머리카락을 가위로 자르며 B씨의 가족을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 등은 7월8일 전라북도 전주시에서도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C씨의 집을 찾아가 신변을 위협해 1천500만원을 갈취했다.

 

이 과정에서 C씨 현관문에 있는 우유 투입구에 손을 집어넣는 등의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은 A씨 등이 유사한 수법으로 7월17일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에서도 D씨에게 폭행 및 협박을 가하다 D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D씨는 이들에게 마구 폭행당한 뒤 차량에 태워져 협박당하다가 700만원을 이체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나서야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을 접수받은 직후, 먼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긴 뒤 추가적인 수사를 통해 나머지 공범 2명도 붙잡았다.

 

조사 결과, 이들은 경기도 화성 및 광주를 포함해 총 5명에게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전 피해자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텔레그램을 통해 신원 미상의 E씨에게서 제안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E씨는 이들에게 성공 건수 1건당 1인 30만~4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했으며, 피해자들의 집 주소와 도어록 비밀번호까지 넘겨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찰은 피해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위와 함께 E씨의 신원을 추적하는 중이다.

 

한편, 피해자들은 공통적으로 범죄 조직에 통장을 대포통장으로 이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들은 피의자 명의로 이뤄진 불법 대출의 대출금이 환수되지 않자, 대부 조직 측에서 A씨 등에게 범행을 의뢰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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