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해병 특검-공수처, 오동운 처장 소환 놓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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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특검-공수처, 오동운 처장 소환 놓고 신경전

투데이신문 2025-10-28 17:40: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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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특검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오동운 공수처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오 처장은 고의로 수사를 지연한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된 상황이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순직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이명현 특별검사팀(이하 순직해병 특검팀)은 오 처장을 오는 31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공수처법에 따라 송창진 전 수사2부장검사의 국회 위증 혐의 고발 사건을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은 채 수사를 고의로 지연시키는 등 위법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국회에서 “해병대 수사 외압 건에 이종호 전 블랙인베스트 대표가 연루된 사실을 몰랐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송 전 부장검사가 이 전 대표의 변호인이었다는 점을 토대로 그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그러나 사건을 배당받은 공수처는 내부적으로 송 전 부장검사는 무죄이며 해당 사건을 대검찰청에 통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사건은 순직해병 특검팀이 공수처로부터 관련 사건을 이첩받으며 수사가 다시 시작됐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관련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의 오 처장을 비롯해 이재승 차장검사, 박석일 전 수사3부 부장검사 등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으며 차례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그리고 오 처장은 오는 31일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공수처 관계자는 같은날 “특검의 수사를 평가하기 어렵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공수처 관계자는 “관련 인물들에 대한 출석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사전에 또는 실시간으로 외부에 알려지는 것이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는 언론 공지를 통해 “현재까지 출석 일정과 관련해 공수처장이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바 없으며 일정 역시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 처장이 순직해병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응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순직해병 특검팀은 즉각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16일 오 처장에 대해 28일까지 특검에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발송했다. 해당 요구서는 등기우편으로 지난 17일 공수처에 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지난 26일 오 처장 변호인이 특검에 연락해 28일 출석은 어렵다며 31일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순직해병 특검팀이 공수처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31일 오 처장이 소환 조사에 응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 처장은 지난 20일 공수처 직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공수처의 명예와 정당성을 지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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