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금융권이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 전환’ 방안을 공유했다. 이들은 생산적 금융 전환을 위한 조직 개편과 투자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주체인 금융업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 소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금유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KB·신한·하나·우리·농협·BNK·iM·JB·메리츠·한국투자 금융지주 및 미래에셋 증권, 키움 증권, 삼성화재,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생산적 금융 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KB금융지주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구조적인 전환을 위해 영업방식과 내부 시스템(첨단전략산업 맞춤형 심사체계), 조직구조(전담조직 신설) 등 그룹 운영체계 전반을 개선한다. 또 ▲증권사 최초로 정부 상생결제시스템 참여 및 금융지원 ▲국가 반도체산업의 핵심거점이 될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대규모 발전 사업 금융주선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도 제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그룹차원의 통합관리조직(PMO)을 운영 중으로, 미래 첨단 전략산업 등 15대 선도 프로젝트 분야를 지원하는 ‘초혁신경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하나금융지주는 AI·에너지·방산·바이오 등 핵심 성장산업 자금공급 확대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대전·충남지역 지역펀드 결성(0.3조원 규모)과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민간 모펀드 2호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9월 발표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10대 첨단전략산업 분야 및 관련 전·후방산업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기업금융 분야에 AX를 도입하여 첨단전략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산업적 역량을 확보해 나간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0월 2일부터 ‘생산적 금융 활성화 TF’ 및 3개 분과(모험자본·Equity, 투·융자, 국민성장펀드)를 운영 중이며, 증권의 IMA 인가 추진을 통한 모험자본 투자 확대, 농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앞장서 추진한다.
BNK금융지주는 ‘생산적금융협의회’를 신설하고 투자생산성 지수와 AI 기반의 심사·관리체계 도입, 동남권투자공사와의 협력 모델 구축, 지역특화산업(해양, 방산, 에너지, 항공 등) 육성을 추진한다. 특히 1호 사업으로 부산 다대포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를 공공·민간·해외금융과 합작해 추진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IB 플랫폼’으로서 역할에 집중해 반도체, AI 등 첨단 전략산업, 중소중견기업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다. 최근 2차 전지 업체에 담보 없이 사업성을 기반으로 대규모 자금을 공급한 사례를 참석 기관들과 공유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증권을 주력으로 정부공동투자형 IMA상품을 출시하여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혁신기업들에게 초기 성장부터 IPO까지 성장단계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은 IMA, 발행어음 등의 상품과 IB비즈니스를 통해 혁신기업에 기업금융을 제공하고 중소/중견/벤처기업에 모험자본투자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전문투자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에 대한 출자도 추진한다.
삼성화재는 신재생에너지(풍력,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태양광 등) 중심 생산적 금융투자를 확대하고,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화생명보험은 생보사 장기보험부채의 매칭을 통한 인프라 투융자를 적극 검토하고, 사회기반시설·데이터센터·연료전지·신재생에너지 등 국가 미래성장동력의 기반이 되는 산업 중심으로 투자 확대를 추진한다.
교보생명은 국내 인프라부문(도로/철도, 태양광/풍력발전 등) 투자를 확대하고, AI, 로보틱스, 바이오, ICT 등 첨단산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금융위원회는 금융위원장 주재 ‘금융대전환 회의’를 통해 주요 정책과제를 발표하고, 부위원장 주재 ‘금융업권 소통·점검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금융업권의 추진상황 점검과 현장 애로사항 소통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하면서, 금융업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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