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배우 정려원이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4'에 출연한 샤크라 출신 보나를 응원했다.
28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정려원을 만났다.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 에피소드 외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려원은 "최근 '싱어게인4'를 보고 있었는데 익숙한 전주가 흐르더라. 평소 자주 듣고 따라 부르는 '난 너에게'(샤크라)였다"라며 "이게 웬일, 보나가 나오더라.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울컥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너에게'가 넷이서 부르는 노래 아닌가. 호흡이 딸릴법도 한데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너무 잘 하더라"라며 "보나는 원래부터 노래와 랩을 잘 하는 친구였다. 예전에 T의 '메모리즈'를 불러준 적이 있었는데 정말 잘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관리를 잘 해왔구나 싶어서 또 울컥하더라.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려원은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은 마음은 없냐고"는 질문에 "노래 잘하는 사람이 너무 부럽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어렸을 때 호주에서 한국으로 눈 보러 왔다가 길거리 캐스팅이 됐다. 이후 아침 드라마를 찍으면서 연기가 재미있다는 걸 처음 알았고, 22살이 되어서야 제가 좋아하는 걸 찾았다"라며 "학창시절 저는 내성적이었다. 정말 조용했던 존재감 없는 아이였다. 연예인 됐다는 걸 아무도 안 믿더라"라고 떠올렸다.
정려원은 "어쩌다 가수가 됐고, 드라마를 찍을 땐 무대에서의 버릇 때문에 혼난 적도 여럿 있었다. 그런데 결국 연기에 임했을 때 가수활동이 기본기가 됐더라. 필요했던 레슨이었다"라며 "제게 가수는 '다시 노래 하고 싶다'가 아니라 배우를 잘 할 수 있게 트레이닝 시켜준 좋은 경험이었다. 그래서 노래 잘하는 분들을 존경한다. 노래 듣는 건 여전히 좋아한다"며 웃었다.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정려원)이 경찰 현주(이정은)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모두가 다르게 기억하는 범인과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드라마 '검사내전' '로스쿨'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등에서 조연출로 활약한 고혜진 감독이 처음으로 상업영화 메가폰을 잡았으며 정려원, 이정은, 김정민, 장진희, 강정우, 이휘종 등이 출연했다.
정려원은 '하얀 차를 탄 여자'에서 혼란스러운 기억 속, 진실을 찾는 작가 도경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하얀 차를 탄 여자'는 29일 개봉한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g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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