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공자학원, 서울대 시진핑 자료실 ‘친중 사상교육’ 논란…여야 '난타전' [2025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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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공자학원, 서울대 시진핑 자료실 ‘친중 사상교육’ 논란…여야 '난타전' [2025 국감]

경기일보 2025-10-28 16:1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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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재 인천대학교 총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인재 인천대학교 총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친중’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천대학교의 공자학원과 서울대학교의 시진핑 자료실을 놓고 여야의원들이 국정감사에서 난타전을 벌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국회에서 서울대학교, 인천대학교 등 8개 기관을 대상을 국정감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여야 의원들은 공자학원과 시진핑 자료실을 놓고 설전을 이어갔다.

 

이날 국정 감사에서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서울 마포갑)은 “공자학원은 외국어 교육을 목적으로 한다고 하지만 이미 인천대는 여러 경로로 외국어 교육을 하고 있다”며 “공자학원, 시진핑 자료실 등의 적극적인 폐쇄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대학교의 공자 아카데미, 이른바 공자학원은 지난 2009년 중국 교육부에서 전 세계에 중국어를 보급하고 중국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설립한 사회공익 교육 기관이다. 인천대 공자학원은 중국 교육부에서 인증한 현직 원어민 강사진을 파견, 중국어나 중국 행사와 관련한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정감사 등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공자학원이 “중국 공산당의 공산 사상을 알리는 도구로 활용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서울대 중앙도서관 2층에 있는 ‘시진핑 기증도서 자료실’ 역시 비슷한 이유로 친중과 관련한 논쟁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같은 당 서지영 의원(부산 동래구) 역시 “공자학원은 중국어 교육 기관을 표방하지만 중국 공산당의 역사, 정체성을 부드럽게 전달한다고 여러 차례 지적 받았다”며 “인천대학교가 그간 공자학원을 통해 18억4천만원을 지원 받았는데, 이 돈이 없다고 관련 교육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자학원 저변에 깔린 사상 교육에 대응하기 위해 폐쇄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고민정 의원(서울 광진을)은 “국정감사 현장에서 공자 학원 등을 폐쇄하겠다는 이야기는 잘못”이라며 “공자 학원은 단오절 행사 알리기 같은 내용을 강의하는데 정쟁의 대상으로 올라가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중국과 한국이 단교라도 해야 하는 것처럼 읽힌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인재 인천대 총장은 “외교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학교 차원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 범위를 넘어 선다”며 “여러가지를 감안해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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