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에 모인 유통 CEO들 ‘경주선언’…글로벌 혁신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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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에 모인 유통 CEO들 ‘경주선언’…글로벌 혁신 ‘첫걸음’

이데일리 2025-10-28 15:47: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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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이데일리 김정유 이배운 기자] 롯데쇼핑·GS리테일·쿠팡·현대백화점 등 국내 대표 유통기업 4사의 수장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 집결했다. 경쟁을 넘어 한자리에 모인 유통업계 리더들은 이날 인공지능(AI) 전환·친환경·표준협력을 3대 축으로 한 ‘경주선언’을 채택했다. 글로벌 시장을 향한 ‘K유통’이 자체 혁신으로 또 한 번 진화하기 위한 상징적인 첫걸음이다.

28일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부대행사인 ‘APEC 유통 퓨처테크포럼’이 개최됐다. 박일준(오른쪽 여섯 번째)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및 국내외 유통기업 CEO들이 유통산업의 지속 혁신과 발전에 협력하기 위한 ‘경주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28일 오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유통 퓨처테크포럼’ 행사장엔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전경수 쿠팡 CPLB 대표,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등 4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이날 아마존 아태지역 부문장, 중국 징둥닷컴 부사장 등과 함께 단상에 올라 경주선언을 채택하는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국내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던 유통업계 CEO들은 이날만큼은 업계 공통의 의지를 담은 경주선언을 채택하고, 유통산업 발전의 비전을 수립, 이에 대한 실천을 다짐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이번 경주선언이 AI 도입, 디지털 전환 등 직면한 도전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갈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도 “APEC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 교역량의 50%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이라면서 “이번 포럼에서 채택된 경주선언은 ‘APEC CEO 서밋’의 비전(Business, Bridge, Beyond)을 구현하는 것으로 잘 실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선언은 △유통혁신 통한 경제발전 선도 인식 공유 △유통산업 발전 및 소비자 편익 증진 협력 △지속가능한 기반 구축 △상품거래 국제표준 개발 △상생의 유통생태계 구축 등 5가지가 핵심이다.

유통은 소비자와 연결된 생활밀착형 산업인만큼 최첨단·친환경 혁신의 최종무대다. 때문에 유통산업의 혁신이 시민생활 향상 및 경제 발전을 선도한다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간 내수산업이란 인식이 강했던 유통이 이젠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상품거래 국제표준 구축 등의 선제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지가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간 후순위에 밀렸던 유통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혁신의 최전선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 꼬리표를 벗고 최근 확산 중인 K뷰티·K푸드 등 한류 열풍을 타고 K유통의 글로벌 기준에 맞는 혁신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경주선언식에 이어 열린 포럼 기조연설은 디지털 마케팅과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연구 분야 선구자인 데이비드 벨 박사(전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석좌교수)가 맡았다. 그는 AI가 유통 생태계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제시했다. 벨 박사는 “온라인 쇼핑이 대세여도 소비는 여전히 ‘공간’에서 완성된다”며 “미래 매장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포럼 2부 행사인 ‘글로벌 혁신토론회’에서는 글로벌 유통 대표 기업의 AI·글로벌화·ESG에 관한 혁신사례를 공유했다. 한국의 롯데와 쿠팡 사례도 주목을 받았다.

박지혜 한국외대 교수는 “롯데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전략을 통해 AI 기반 추천 시스템과 매장 동선 분석으로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고 있고, 쿠팡은 ‘로켓배송’ 인프라에 AI 물류 예측 시스템을 결합해 초단기 배송과 재고 효율화를 실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두 기업 모두 포장재 감축과 탄소절감형 물류체계 등 ESG 경영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유통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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