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연말 인사 앞두고 '살얼음판'…해킹 후폭풍에 CEO 거취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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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연말 인사 앞두고 '살얼음판'…해킹 후폭풍에 CEO 거취 '촉각'

뉴스락 2025-10-28 15:46: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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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올해 연이어 터진 해킹 사태로 이동통신 3사의 연말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텔레콤의 유심 해킹부터 KT의 소액결제 피해, LG유플러스의 서버 해킹 신고까지 이어지며 CEO 책임론이 불거진 탓이다.

각 사가 처한 상황이 다른 만큼, CEO들의 거취와 조직개편의 향방도 제각기 다른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이통 3사 로고. 각 사 제공 [뉴스락]
이통 3사 로고. 각 사 제공 [뉴스락]

SKT, AI 연속성에 '무게'...유임 속 조직 안정화 초점

SK텔레콤 유영상 CEO가 25일 전사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AI 사업 혁신을 위한 AI CIC 출범을 발표했다. SKT 제공 [뉴스락]
SK텔레콤 유영상 CEO가 25일 전사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AI 사업 혁신을 위한 AI CIC 출범을 발표했다. SKT 제공 [뉴스락]

SK텔레콤은 이르면 이달 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초 'SK AI 서밋'과 CEO 세미나 등 굵직한 그룹 행사가 예정돼 있어, 그 전에 리더십을 확정하고 내년 전략 구상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유영상 대표의 연임 여부로, 2400만 전 고객 유심 교체 등 5000억 원 규모의 후속 조치로 인한 실적 악화 책임론이 부담이다.

하지만 통신 3사 중 가장 발 빠르게 사태 수습에 나섰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선정되는 등 AI 사업의 연속성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달 'AI CIC' 출범과 희망퇴직 단행 등 조직 재정비가 진행 중인 점도 유 대표의 유임에 무게를 싣는다.

KT, 김영섭 대표 사퇴 시사...리더십 교체 '급물살'

KT 김영섭 대표가 제43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KT 제공 [뉴스락]
KT 김영섭 대표가 제43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KT 제공 [뉴스락]

KT는 김영섭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사실상 사퇴를 시사하면서 리더십 교체 가능성이 가장 크게 점쳐진다.

김 대표는 소액결제 피해 사태 책임에 대해 "사퇴를 제외하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지난해 57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직개편이 법에 저촉되는 방식으로 전출을 유도했다는 지적까지 국감에서 제기되며 리더십이 더욱 흔들리는 모양새다.

만약 김 대표가 사퇴하면 이사회는 공개 경쟁 방식으로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절차에 돌입하며,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홍범식 대표 유임 속 '보안 강화' 과제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의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뉴스락]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의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뉴스락]

LG유플러스는 고객의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홍범식 대표 체제가 큰 변화 없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홍 대표는 '수익성 중심 운영'을 내세워 2분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만 50세 이상 대상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경영 성과를 입증했다.

다만, 최근 회사 직원 계정 정보 유출로 KISA에 해킹 정황을 신고한 점은 변수다.

국감에서 홍 대표는 "유출은 있었지만 침해 정황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론이 불거질 여지는 남겼다.

당장의 문책보다는 떨어진 보안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한 조직 쇄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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