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생산적금융'에 금융권 호응…첨단·지역산업에 돈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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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생산적금융'에 금융권 호응…첨단·지역산업에 돈 푼다

이데일리 2025-10-28 15:30: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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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주요 금융사들이 ‘생산적 금융’ 확대 방안을 내놨다. 기업대출을 늘려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려는 정부 시책에 호응하고 나선 것이다.

10개 금융지주와 증권사, 보험사 등은 28일 금융위원회와 가진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 소통회의’에서 생산적 금융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KB금융지주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위해 첨단 전략 산업 맞춤형 심사체계를 갖추는 등 영업 방식과 내부 시스템을 바꾸고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대규모 발전 사업을 위한 금융 주선에도 나선다. KB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상생 결제’에 참여할 계획이다.

사진은 서울 시내에 설치된 주요 은행 ATM 기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지주는 미래 첨단 전략산업 등 15대 선도 프로젝트 분야를 지원하는 ‘초혁신 경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하나금융지주도 인공지능(AI)·에너지·방산·바이오 등 핵심 성장산업 자급 공급을 확대하며, 지역 균형 발전 투자(3000억원)를 추진한다. 특히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한 민간 모펀드 2호 확대 조성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발표한 ‘미래 동반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10대 첨단 전략 산업 분야와 관련 전·후방 산업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일부터 생산적 금융 활성화 TF를 운영 중인 농협금융지주는 증권의 종합투자계좌(IMA) 인가 추진을 통해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BNK금융지주는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신설하고 투자 생산성 지수와 AI 기반의 심사·관리체계 도입, 동남권투자공사와의 협력 모델 구축, 지역 특화 산업(해양, 방산, 에너지, 항공 등) 육성에 나선다. 1호 사업으로 부산 다대포 해상 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를 공공·민간·해외 금융과 합작해 추진한다. iM금융지주는 지역 투자 프로젝트 발굴 등을 수행하며, 초기 스타트업 보육 센터인 피움랩과 자체 컨설턴트를 통한 기업경영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JB금융지주는 ‘JB 생산적 금융 협의체’를 중심으로 전북·광주·전남 지역 중소기업 대상 기업금융 공급 및 지자체·지역 유관기관과 협약 상품 확대를 준비 중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IB 플랫폼’으로서 역할에 집중하며 반도체, AI 등 첨단 전략 산업,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2차 전지 업체에 담보 없이 사업성을 기반으로 대규모 자금을 공급한 바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증권을 주력으로 정부 공동 투자형 IMA 상품을 출시해 모험자본을 공급한다.

미래에셋증권은 IMA, 발행어음 등의 상품과 IB 비즈니스를 통해 혁신 기업에 기업금융을 제공하며 중소·중견·벤처기업에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전문투자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대상 출자도 추진한다. 키움증권은 중소·벤처 기업 중심의 에쿼티 위주 투자 전략을 유지하면서 자율주행, 2차 전지, 소부장 등 혁신 기업 위주로 모험자본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신재생에너지 중심 생산적 금융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화생명보험은 생명보험사 장기보험부채의 매칭을 통한 인프라 투·융자를 적극 검토하는 동시에 사회기반시설·데이터센터·연료 전지·신재생에너지 등 국가 미래 성장 동력의 기반이 되는 산업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교보생명은 국내 인프라 부분 투자를 확대하며 AI, 로보틱스, 바이오, ICT 등 첨단산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금융위는 정기적으로 금융업권과 회의를 열어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제는 금융업권이 스스로 미래 성장 동력을 키워내기 위한 적극적 역할에 나서야 할 때”라며 “금융위도 금융업권이 생산적 금융을 잘 추진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 등 필요한 노력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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