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얄미운 사랑'이 제작발표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28일 온라인을 통해 tvN 새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가람 감독, 이정재, 임지연, 김지훈, 서지혜가 참석했다.
'얄미운 사랑'은 초심을 잃은 국민 배우와 정의 실현에 목매는 연예부 기자의 디스 전쟁, 팩트 폭격, 편견 타파 작품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사건이 터지는 스펙터클한 연예계를 배경으로 얄미운 악연으로 얽힌 톱스타와 기자의 앙숙 케미가 색다른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김가람 감독은 "우선 '얄미운 사랑'을 하게 돼서 너무 행복하고, 지금 이 자리가 너무 벅차다. 그래서 너무 떨리고, 옆에 계신 배우 분들은 지금 촬영 중이다 아직 촬영이 남아서 애쓰는 와중에 좋은 자리가 생겨서 이렇게 와있는 거다"며 오는 11월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정재는 지난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 이후 차기작으로 '얄미운 사랑'을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멜로 장인을 꿈꾸는 형사 전문 배우 임현준 역을 맡아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매력을 예고했다.
차기작으로 '얄미운 사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임지연 씨가 저를 꽂아주셨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게도 훌륭한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며 "워낙 전 작품들이 무거웠다보니 가볍고, 발랄한 재밌는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임지연 씨 때문에 기회가 와서 덥석 물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임지연은 거대 비리 사건에 휘말려 연예부 기자로 밀려난 위정신 역으로 분했다. 그 "기존 작품들이 어둡고 고난을 많이 겪었던 인물을 많이 해서 이번에는 제 나이대에 맞는 가볍고 유쾌한 작품을 하고 싶었고, 그렇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기존에 맡았던 캐릭터와는 다른 차별점을 짚었다.
연예부 기자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에 대해 임지연은 "'얄미운 사랑' 작품을 준비하면서 라운드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기자님들을 유심히 봤었다. 기자님들이 다양한 특성이 있고, 각기 다른 매력들이 있어서 결국에는 나로서 출발해야겠구나 싶었다"며 "내가 직업이 배우가 아니라 연예부 기자였다면으로 출발해서 가장 나부터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정재와 임지연의 나이 차이는 열여덟 살이다. 나이 차이를 어떻게 극복했냐는 질문에 임지연은 "어떤 또래, 상대 배우보다 훨씬 편했다"며 극복할 게 없다고 답했다.
서지혜는 최연소 연예부 부장 윤화영 역으로 냉철한 카리스마와 말솜씨를 겸비한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한다.
캐릭터를 구축할 때 연예부 기자를 참고했냐는 물음에 그는 "참고할 분이 없었다. (작품에서) 제 캐릭터가 특종을 위해서 작은 것 하나도 크게 부풀리는 사람인데 실제로 그러시는 기자님들을 만나지 못해서 참고할 만한 건 없었다"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나온 미란다 편집장의 느낌을 가져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훈은 전 국민이 사랑하던 스포츠 스타에서 '스포츠은성'의 사장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 이재형 역을 맡아 기존과는 다른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그는 "드라마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 평소 너무 흠모하던 배우분들과 같이 호흡을 맞춘다는 것도 재밌고 흥미로운 도전이었다. 제가 최근에 과격하고 폭력적이거나 법을 어기는 역할들을 많이 했는데 대중들이 이런 모습도 궁금해하지 않을까 싶었다. 저도 이제 새로운 모습을 배우로서 시도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이날 출연진은 각자 작품을 홍보할 가상 헤드라인을 직접 제시하기도 했다.
서지혜는 "전 연예부 부장이다 보니 자극적으로 말씀드리겠다. 이정재 선배님한테 죄송하다"면서 "[단독] 이정재 "이제 더 이상 연기 지긋지긋해, 그만두고 싶어"...'얄미운 사랑'에서 확인'"이라는 헤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를 들은 MC를 맡은 박경림은 "더 세게가려면 이정재 은퇴선언"이라고 한마디를 보태 현장을 폭소케 했다.
김지훈은 "자극적인 제목보다 있는 그대로의 매력을 제목에 담고싶다"며 "너무나 유쾌하고 무해한 매력의 드라마"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박경림은 "클릭을 많이 하지는 않겠네요"라며 장내를 다시 한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임지연은 "'얄미운 사랑', 얄밉지만 터졌다"라고 재치 있는 제목을, 이정재는 "보통 저도 참 헤드라인에 참 많이 낚인다. 저도 낚고 싶은데 아이디어가 딱히"라면서 "'얄미운 사랑', 재밌다"라고 마무리했다.
목표 시청률에 대해 김가람 감독은 "욕을 먹더라도 시청률 30%. tvN의 역사를 쓰고 싶다. 제가 욕 먹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얄미운 사랑'은 11월 3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tvN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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