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18세 연하 임지연과 로코를 선보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정재는 28일 tvN 월화극 '얄미운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임지연씨가 나를 꽂아줬다. 감사하게도 훌륭한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며 "전작(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1~3)이 무게감있고 장르적 특징이 강해 가볍고 발랄한 작품을 하고 싶었다. 마침 임지연씨 덕분에 기회가 와서 덥석 물었다"고 털어놨다. 이 작품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로 "얄미운 사람"이라고 답해 웃음을 줬다.
"극중처럼 실제로도 현장에서 (임지연과) 굉장히 티격태격 했다. 얼마나 구박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려고 나를 꽂았는지 싶을 정도다. '왜 이렇게 사람을 괴롭히니?'라고 하니 '재밌잖아요'라고 하더라. '재미있으려고 나를 꽂았구나' 싶었다. 나이 차이는 극복할 게 아닌 것 같다. 나이 차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나를 그렇게 구박하니까. 첫 촬영 때는 안 그랬는데, 갈수록 심해지더라."
임지연은 "이정재 선배를 추천했다. 극본을 재미있고 봤고, '임현준'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할 것 같았다. 선배 이미지가 딱 떠오르더라. 극본을 읽었다는 소문을 듣고 수줍게 문자로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선배가 자꾸 내가 꽂았다고 하더라. 꽂은 건 아니"라며 "어떤 또래 상대 배우보다 편했다. (나이 차가 많이 나지만) 극복할 게 없었다"고 부연했다.
이 드라마는 초심을 잃은 국민배우 '임현준'(이정재)과 정의 실현에 목 매는 연예부 기자 '위정신'(임지연)의 디스 전쟁이다. 김지훈은 스포츠 은성 사장 '이재형', 서지혜는 최연소 연예부장 '윤화영'을 맡는다. '굿파트너'(2024) 김가람 PD와 '닥터 차정숙'(2023) 정여랑 작가가 만든다.
김 PD는 "캐스팅이 너무 완벽해 부담스러웠다.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이정재씨는 깜짝 놀랄텐데, 극중 당황스러울 정도로 귀엽다. 임지연씨는 진짜 사랑스럽다. 난리 났다"며 "극에서 본인의 본색을 드러내는 분은 한 명도 없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다. 슛 들어가면 '그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만족스럽다. 카메라가 꺼지면 '그 사람들 어디 간 거야?' 싶을 정도로 당황스럽다"고 했다.
다음 달 3일 오후 8시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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