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는 클럽 중 하나다. 리버풀과 첼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열의를 보이고 있다. 우파메카노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된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한 시즌에 두 명의 센터백을 잃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험난한 주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 합류한 타가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우파메카노와 함께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김민재는 리그와 컵 대회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부상과 실수가 겹치며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27일에 열린 리그 5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된 데 이어, 지난 1일에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파포스FC전에서는 견봉쇄골 관절낭 부상을 당했다.
파포스전에서는 치명적인 실수도 나왔다. 전반 44분 김민재가 걷어낸 공이 확실하게 처리되지 않으며 상대에게 연결됐고,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결국 독일 현지 매체들의 혹평을 받았다. 1~5점 사이로 평점을 부여하며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인데, 김민재에게 대부분 4점을 부여했다.
결국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것으로 보인다. 콤파니 감독은 파포스전 이후 3경기에서 타와 우파메카노를 선발로 내세웠다. 벤치에서 출발한 김민재는 경기 막판이 돼서야 교체로 출전하며 약 15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상황에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이적설이 떠올랐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 경험이 있는 수비수들을 찾고 있다. 2022~23시즌 나폴리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벤투스는 현재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수비수들을 우선 영입 대상으로 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적은 쉽게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높은 연봉을 이탈리아 클럽들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이탈리아 클럽들은 김민재의 급여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인터밀란을 비롯한 여러 팀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높은 연봉 탓에 이적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고 밝혔다.
한편 토트넘은 당장 전력 강화보다는 스쿼드 질을 높이기 위해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팀토크’는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벤, 라드 드라구신, 케빈 단소, 벤 데이비스, 코타 타카이 등 중앙 수비진이 탄탄하다”며 “하지만 더 나은 선수들을 영입할 여지는 존재한다. 새 센터백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면 이영표, 손흥민, 양민혁에 이어 구단 역사상 네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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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강의택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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