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기부 키오스크’ 설치 4개월 만에 378건 기부…모금액 763만원

박기원 씨 가족이 최근 열린 제13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 기부 키오스크에서 기부를 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연수구 제공

 

인천 연수구는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한 지 4개월 만에 기부 건수 378건, 누적 모금액 763만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지난 6월 인천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청사 안에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 연수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운영하고 있다. 구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바일 페이 등 다양한 결제 방법을 통해 1천원 단위 소액 기부도 가능하게 했다.

 

특히 ‘기부 릴레이’ 캠페인 등을 통해 어린이집과 각종 단체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연수구의 대표 행사인 능허대 문화축제 현장에도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국제 우호 도시인 몽골 칭길테구 대표단 등 축제 참가자들은 기부에 참여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모금한 성금은 전액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리하며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과 위기 가구 지원에 사용한다.

 

최호영 연수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인천 최초로 시작한 기부 키오스크가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어 기쁘다”며 “기부 키오스크를 구의 대표적인 나눔 창구로 활성화해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구청장은 “기부 키오스크는 기부를 일상적으로 실천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