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손흥민(33·로스엔젤레스FC)이 리오넬 메시(38·인터마이애미)를 제쳤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8일(한국시간) “로스엔젤레스FC(LAFC) 슈퍼스타 손흥민이 FC댈러스를 상대로 넣은 프리킥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메시를 제쳤다”며 “여러 측면에서 손흥민의 가장 큰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메시도 ‘올해의 골’ 수상 유력한 후보였고, 많은 사람들이 수상 할 것이라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 소속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엄청난 경기력으로 미국을 뒤집어놓고 있다. 특유의 빠른 속도와 기회를 놓치지 않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월에 열린 MLS 정규리그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첫 경기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했다. 이어진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도움을 추가하며 첫 공격포인트도 기록했다.
몸이 풀리자 득점까지 나왔다. 댈러스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6분 프리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발로 감아찼다. 이 볼은 왼쪽 상단에 꽂히며 골망을 갈랐다. 이는 라운드 최고의 골인 ‘골 오브 더 매치데이’ 선정으로 이어지며 팬들의 찬스를 받았다.
이 한 방으로 ‘올해의 골’ 후보에도 올랐다. ‘흥부듀오’ 파트너인 데니스 부앙가와 인터마이애미 소속 ‘축구의 신’ 메시 등과 경쟁을 펼친 결과 손흥민이 주인공이 됐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의 LAFC 소속으로 기록한 첫 골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지난 8월 댈러스전에서 터트린 프리킥골로 2025년 AT&T MLS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번 수상으로 리그와 구단 모두 새로운 역사를 썼다. MLS는 1996년부터 ‘올해의 골’ 시상을 진행했는데 아시아 선수가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LAFC 첫 수상자라는 기록도 남겼다.
한편 손흥민은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 이후 본격적으로 득점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지난달 14일에 치러진 산호세 어스퀘이크전(1골)부터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3골), 22일 솔트레이크(1골), 28일 세인트루이스전(2골)에서 모두 골맛을 보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적 후 반년도 채 되지 않아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떠오른 손흥민은 이번 시즌 기록은 10경기 출전 9골 2도움이다. 유럽 무대에서 선보였던 날카로운 한 방을 미국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맹활약에 힘입어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앤더스 드레이어(샌디에이고FC), 필립 싱케르나겔(시카고 파이어FC)과 함께 MLS 신인왕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적 후 반년도 지나지 않아 신인왕 후보에 오르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게 됐다.
보통 신인왕의 경우 만 23세 이하이면서 프로 경력이 없는 선수들이 후보에 오르지만, MLS는 예외다. 나이와 이전 프로 경력과 상관없이 첫 시즌을 치르는 선수라면 신인으로 인정한다. 따라서 손흥민도 신인왕 후보에 오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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