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이슈] 한전, 출자사 부채 2.5배 늘었는데 배당금은 3배... '현금 창구'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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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이슈] 한전, 출자사 부채 2.5배 늘었는데 배당금은 3배... '현금 창구' 전락

뉴스락 2025-10-28 15:03: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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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로고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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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출자회사들의 부채가 급격히 늘어난 상황에서도 이들로부터 거둬들이는 배당금을 세 배 가까이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이 자회사들을 사실상 ‘현금창구’로 삼아 자체 적자를 메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8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의 국내 출자회사 10곳의 부채는 2021년 3,828억 원에서 2024년 1조859억 원으로 약 2.5배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한전이 출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34억 원에서 104억 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한전은 지난 2023년 대규모 적자 상황에서도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출자회사에 ‘중간배당’을 요구했다. 이에 켑코솔라(52억 원)와 켑코이에스(47억 원)는 각각 순이익의 92.39%, 117.57%에 달하는 금액을 한전에 배당했다. 두 회사의 배당성향은 2021년 55%에서 각각 65%, 70%로 상승했다.

문제는 한전이 사업 리스크가 큰 출자회사에까지 배당 확대를 요구했다는 점이다.

출자회사 ‘카페스’는 ‘동해안–수도권 HVDC 공사’를 수행하며 약 2천억 원의 부채를 떠안았지만, 해당 공사가 하남시의 변전소 증설 불허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전에 지급한 배당금은 2022년 11억 원에서 2024년 19억 원으로 1.7배 늘었다.

한전은 "상법상 한도보다 보수적으로, 전년도 순이익 한도 내에서 배당금을 산정했다"며 "카페스의 부채는 향후 매출로 전환될 예정인 ‘착한 부채’ 성격"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안호영 의원은 "출자회사 자금에 의존한 단기 실적 부풀리기는 한전과 자회사 모두의 재무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며 "한전은 내부 돌려막기식 재무 운용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재정 구조 개선과 미래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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