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불과 몇 달 사이에 직원 3명이 연달아 쓰러졌다. 한 명은 국정감사 중 정회 시간에 의무실에서 쓰러져 119로 이송됐고, 두 명은 이미 과로성 질환으로 통원 치료 중이었다고 한다"며 최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는 우연히 발생한 질병이 아니라 명백한 업무상 과로와 과중한 노동환경의 결과"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과방위는 올해 들어 이전 국회 대비 2배 이상의 회의를 열었고 자정을 넘기는 것은 기본이었다"며 "소위 일정조차 전날 오후에 일방적으로 통보되며 직원들이 밤샘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말 그대로 국회판 블랙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년 안에 동일한 원인으로 세 명 이상 질병자가 발생했다면 명백히 관리 책임 부실에 해당한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도 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사람이 먼저다, 을의 편에 서겠다'고 외쳐온 더불어민주당이 정작 국회 내부에서는 직원들을 과로로 쓰러지게 하는 갑질 행태를 보인다"며 "타인의 과로사에는 엄격하면서, 본인에 의한 과로사에는 눈을 감았다. 이것이 사람이 먼저라는 것의 실체인가"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최 위원장을 향해 "직원 3명이 과로로 쓰러진 상임위를 이끌면서 '깨어있는 시민'을 말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갑질로 얼룩진 과방위원장직에서 즉각 사퇴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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