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품은 카톡, AI생태계 확장…성인모드는 추후 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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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품은 카톡, AI생태계 확장…성인모드는 추후 결정(종합)

이데일리 2025-10-28 14:32: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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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카카오(035720)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대표 주자인 ‘챗GPT’를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일상 속 AI 경험’ 확산에 나섰다. 미성년자 보호를 위해 만 14세 이상 청소년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채팅 탭에서 별도의 앱 전환 없이 최신 GPT-5 모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최근 오픈AI가 챗GPT 내에서 성인 콘텐츠를 일부 허용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향후 카카오톡에도 어떤 형태로 반영될지 관심이 쏠린다.

유용하 카카오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가 28일 경기 성남시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프레스 싱크업데이’에서 ‘챗GPT 포 카카오’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카카오)


챗GPT 답변 바로 공유…카톡 채팅방이 AI 비서로

카카오는 28일 경기 성남시 판교 아지트에서 ‘프레스 싱크업 데이’를 열고 ‘챗GPT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를 2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카카오 자체 개발 온디바이스 AI ‘카나나’의 확대 계획도 공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2월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체결한 전략적 제휴의 첫 결실이다. 5000만명이 사용하는 카톡 기반과 높은 AI 수요가 맞물리면서 카카오에는 생태계 확장과 수익성 개선, 오픈AI에는 사용자 기반 확대라는 상호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카카오톡에서 채팅 탭 상단의 챗GPT 버튼을 누르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판교 인근 맛집 알려줘” 같은 간단한 검색은 물론, 최근 유행한 ‘지브리풍’ 이미지 생성 등도 카톡에서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챗GPT의 답변은 채팅방에 즉시 공유할 수 있고, 채팅 중에도 관련 내용을 챗GPT에 추가로 질문할 수 있다.

기존과 신규 이용자 모두 챗GPT 포 카카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미 챗GPT를 사용 중이라면 유·무료 버전에 따라 기존 계정으로 로그인 가능하며, 챗GPT와 챗GPT 포 카카오 간 대화 내용이 자동 연동된다. 신규 이용자는 카카오 계정으로 간편 가입할 수 있으며, 챗GPT 앱에서 별도 로그인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무료 이용자는 기존 챗GPT와 동일하게 사용 한도 제한이 적용된다.

만 14세 이상 청소년부터 사용…성인용 콘텐츠는?

챗GPT 포 카카오는 만 14세 이상 청소년부터 사용할 수 있다. 성적 대화나 성인 콘텐츠 허용 여부는 향후 결정될 예정이다. 유용하 카카오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는 “카카오는 미성년자 보호에 주력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은 변함 없을 것”이라며 “챗GPT 성인모드는 오픈AI의 콘텐츠 정책 변경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다음 카카오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툴즈’ 선물하기·카카오맵·멜론 등 서비스 연동

카카오가 챗GPT를 카톡에 탑재한 것은 ‘생태계 확장’과 ‘앱 체류시간 증가’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행보다. 특히 챗GPT 답변과 함께 카카오맵·선물하기·예약하기·멜론 등 카카오 주요 서비스를 연동한 ‘카카오 툴즈(Kakao Tools)’ 기능이 핵심이다.

예컨대 “판교역 근처에서 빵 파는 곳 알려줘”라고 입력하면, 챗GPT가 카카오맵을 호출해 구체적인 위치와 매장 정보를 즉시 안내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정보 검색부터 예약, 결제, 이동까지 카톡 안에서 모든 활동을 완결할 수 있어 체류시간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 대표는 올해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톡 개편을 통해 올해 안에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20%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 툴즈는 우선 카카오그룹 내 서비스를 우선 반영한 뒤 추후 외부 서비스와의 협업을 거쳐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유 리더는 “일상생활에서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대형 서비스 업체와 제휴, 사용자들이 재미있고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만들어주는 파트너와 협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카카오는 챗GPT 포 카카오 출시를 기념해 유료 구독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카톡 내에서 챗GPT 플러스를 신규 구독한 이용자가 3개월 차 결제 이후 1개월분 구독료를 환급받는 방식이다.

또 카카오는 이용자의 데이터 주권 강화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았다. 이용자는 챗GPT 포 카카오 사용 시 대화 내용 저장 여부와 AI 학습 반영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모든 정보는 카카오와 오픈AI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라 보호된다.

유 성과리더는 “챗GPT 포 카카오를 통해 누구나 더 쉽게 AI를 접하게 되면서 AI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카오는 AI를 ‘기술’이 아닌 ‘일상의 일부’로 바꿔가는 일상 AI 시대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지훈 AI디스커버리 성과리더가 28일 경기 성남시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프레스 싱크업데이’에서 ‘카나나 인 카카오톡’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나나 인 카카오톡, 내년 정식 서비스 출시 예정

아울러 카카오는 내년 1분기 중 ‘카나나 인 카카오톡’ 서비스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확대하고, 이후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카나나는 카톡 안에서 대화를 이해하고, 이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파악해 이용자가 요청하지 않아도 필요한 순간 AI가 먼저 메시지를 보내주는 서비스다. 지난 16일부터 애플 아이폰 15프로 등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에는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모델 ‘카나나 나노’가 활용된다.

강지훈 AI디스커버리 성과리더는 “한국어 맥락 이해 성능이 타사 글로벌 빅테크 대비 20% 이상 우수하다”며 “온디바이스 모델로 상대방 이용자와의 대화는 이용자 기기 내에서만 처리하고, 발화 원문이 외부나 서버로 전송되고 있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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