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배터리시험소 무인상태서 위험실험…제2의 아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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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배터리시험소 무인상태서 위험실험…제2의 아리셀?

경기일보 2025-10-28 14:26: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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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제작된 일러스트. 경기일보 AI 뉴스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제작된 일러스트. 경기일보 AI 뉴스 이미지

 

평택 청북읍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시험소에서 화재(경기일보 12일자 인터넷판)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당시 현장에 관리 인력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안전관리 부실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시 등에 따르면 해당 시험소는 지난 2023년 12월 평택 청북읍 율북리 드림산업단지 내 문을 열어 전기차 배터리 테스트를 비롯해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UN,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등 관련 시험을 진행해왔다.

 

이후 시험 기능 확대를 위해 평택 오성산업단지 내 총 사업비 약 22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6천240㎡ 규모의 시험소를 신축했으며, 지난달 준공했다.

 

화재는 지난 11일 낮 12시1분께 평택 청북읍 율북리 드림산업단지 내 전기차 배터리 시험소에서 배터리 성능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화재로 컨테이너 및 설비 등이 소실됐다.

 

이런 가운데 당시 시험장비가 작동 중이었는데도 관리자 등이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은 채 고위험 실험이 진행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 A씨는 “화재 당시 시험소에는 관리자 등 사람이 없었다”며 “전기차 배터리 충전·방전 테스트를 가동하고 현장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사회에선 ‘제2의 아리셀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김웅 율북2리 이장은 “해당 산업단지 주위 마을이 인접해 있어 주민들이 위험에 노출된 실정”이라며 “이러한 화재 등 사고로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것에 대해 철저한 관리 및 재발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화재를 단순한 사고가 아닌 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의 문제로 보고 있다.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회 위원장은 “고위험 물질을 다루는 시설인 만큼, 지자체 등 유관기관이 즉각적인 점검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사고 경위가 명확히 규명될 때까지 주민들과 함께 대책 간담회와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해당 시험소는 여러 기업의 전기 자동차 배터리 안전성 검증을 위탁받아 수행하는 공간으로 관리 인력 부재 등 안전관리 미흡이 반복될 경우 유사 사고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업체 관계자는 “사람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원격 시스템 오류로 화재 진압이 안돼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고용노동부 평택지청 관계자는 “해당 시험소의 안전관리 실태 사항을 점검했으며, 수시로 위험성 평가 지도를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점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평택 청북읍 전기차 배터리 시험 중 화재... 컨테이너 등 설비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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