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누적 4조 4609억 순익, 전년동기比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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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누적 4조 4609억 순익, 전년동기比 10.3%↑

이데일리 2025-10-28 14:13: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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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4조 4609억원 당기순이익을 냈다. 1년 전에 비해 10.3% 증가한 것으로 특히 신한은행은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신한라이프, 신한투자증권이 전년동기대비 개선된 실적을 낸 반면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은 부진했다. 신한금융은 4분기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실물경제 지원, 기업금융 등 생산적 금융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순이익 1조 4235억원을 포함해 올해 누적 4조 46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28일 공시했다. 그룹 이자이익은 3분기 중 2조 9476억원으로 누적 8조 666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분기 대비 2.9%,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중 1.89%에서 1.90%로, 은행의 NIM은 같은 기간 1.55%에서 1.56%로 소폭 상승했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3분기 중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로 전분기에 비해 줄고, 전년동기대비로는 증가했다. 3분기 9649억원을 포함해 누적 비이자이익은 3조 16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 늘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전년동기대비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늘어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이 증가했다”며 “3분기 중 수수료이익이 소폭 증가했지만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감소해 전분기에 비해서는 비이자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를 살펴보면 신한은행, 신한라이프, 신한투자증권이 그룹 호실적에 기여했다. 신한은행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4.3% 감소했지만 3분기 누적 3조 35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가장 좋은 실적이다. 이자이익과 투자금융수수료·펀드 및 방카판매수수료 등 수수료이익이 증가한 데다 지난해 ELS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사라진 영향이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분기까지 3.5% 증가했고 이 중 기업대출이 2.3%, 가계대출이 5.1% 각각 늘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행 자체 가계대출이 지난해 말에 비해 1.6% 증가, 정책대출이 28.5% 늘었다”며 “9월 말 은행 연체율은 0.31%,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0%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1%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신한라이프는 3분기 중 1702억원 당기순이익을 내며 누적 51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0.1% 증가한 것으로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유가증권·변액 금융손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신한라이프 보험계약마진(CSM)은 7조 6000억원, 지급여력비율(K-ICS)은 190%로 기준치(130%)를 넘었다.

신한투자증권 또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35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4% 늘었다. 3분기 중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운용손익이 줄었지만 올해 자기매매 손익, 주식 위탁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1년 전에 비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 실적은 전년동기대비로는 여전히 부진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20.6% 증가한 1338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성 마케팅으로 수수료 이익이 빠졌지만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며 3분기 중 순익이 늘었다. 다만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대손비용 증가, 희망퇴직 비용 등으로 3분기 누적으로는 전년동기대비 31.2%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은 3분기 누적 920억원 순익을 내 전년동기대비 39.7% 감소했다. 이자자산 감소와 유가증권 관련 수익 감소 등으로 전분기대비, 전년동기대비 모두 실적이 나빠졌다.

신한금융그룹은 이자이익을 늘리기보다는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천상영 신한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4분기에는 마진 하락 압력과 가계대출 성장 둔화로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다”며 “보다 생산적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비은행 및 비이자 부문의 성장과 전사적 비용 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이익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 부사장은 “현재 한국 금융산업은 담보·부동산·가계대출에 비중이 쏠려 있어 한국 경제의 재도약과 실물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금융의 구조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은 기업금융 중심의 자원 배분 확대 기조를 이어가며, 적재적소의 자금 공급과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통해 산업 전환을 촉진하는 금융의 본연적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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