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니맥스가 개방형(오픈소스) AI 모델인 'M2'를 공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모델은 글로벌 AI 성능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종합 지능 지수에서 개방형 모델 기준 사상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전체 AI 모델 중 세계 4위에 올랐다.
6월 공개된 구글 딥마인드의 '제미니 2.5 프로'를 제쳤으며, 오픈AI·앤트로픽·xAI 모델들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성능을 보였다.
미니맥스의 M2는 200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갖춘 전문가 혼합 구조를 적용했다. 이 기술은 최근 1년간 중국 대형 AI 모델의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린 핵심 요소로 꼽힌다.
M2는 입력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체 파라미터 중 약 100억 개만 활성화해 연산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는 중국 AI 업계 전반에 확산 중인 '고효율 대형모델' 개발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활성화 파라미터를 줄이면서도 대규모 연산을 효율적으로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딥시크의 'V3.2' 모델은 370억 개, 문샷AI의 'Kimi K2'는 320억 개의 활성 파라미터를 사용한다.
미니맥스의 엔지니어링 책임자 스카일러 미아오는 "M2는 복잡한 추론과 에이전틱 과제 수행 능력에서 탁월하다"며 "여러 차례의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일관된 사고 흐름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니맥스는 빠르면 올해 안에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으며, 기업가치를 40억 달러(약 5조7480억 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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