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 LG 트윈스(2승)와 한화 이글스(2패)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승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관련 암표 거래가 성행해 눈살이 찌푸려지고 있다.
티켓베이와 당근마켓 등 플랫폼엔 연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경기 티켓을 높은 가격으로 되파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1차전 잠실야구장 테이블석(정가 12만원)은 무려 200만원에 거래됐고, 다른 티켓들도 100만원을 웃도는 가격에 팔렸다. 일부 게시글은 훨씬 웃돈으로 되팔면서도 ‘최저가’란 문구를 내세우기까지 했다.
암표 거래는 현장 적발 시에도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20만원 이하 벌금이 전부다. 온라인에선 사실상 단속이 어렵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에 따르면 암표 관련 신고와 모니터링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조치 비율은 지극히 낮다. 10월 기준 모니터링 25만5000여건 중 조치된 사례는 4977건(1.9%)에 불과했다.
프로야구는 올해 1200만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하고 포스트시즌에서도 27일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34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올가을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무려 28만4830명에 달한다.
그러나 암표 거래 성행 등은 분명 우려스럽다. 이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매크로 사용 등 명백한 불법에만 국한된 단속을 넘어 암표 거래 자체를 근절할 수 있는 근본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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