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1.2% 성장···소비 회복 등으로 내수 기여도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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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DP 1.2% 성장···소비 회복 등으로 내수 기여도 크게 늘어

투데이코리아 2025-10-28 11: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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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생회복 지원금 사용 포스터가 서울 시내 한 편의점 입구에 붙어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민생회복 지원금 사용 포스터가 서울 시내 한 편의점 입구에 붙어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우리나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내수 회복 효과에 힘입어 2분기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출은 반도체 호조세, 수출 국가 다변화 등으로 선방했으며 건설은 전체 성장 기여도 0.0%p(포인트)를 기록해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었다.
 
28일 한국은행의 ‘2025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1.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GDP 성장률은 지난 1분기 –0.2% 역성장한 이후 2분기 0.7% 성장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3분기 성장률이 1%를 상회한 것은 수출이 반도체, 자동차, 석유 제품 등을 중심으로 3분기에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며 “민간 소비가 심리 개선, 소비 쿠폰 영향, 신제품 출시 효과가 가세하며 큰 폭으로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비 투자가 증가 전환했고 건설 투자가 항만, 철도, 발전소 등 착공 영향에 감소폭이 축소된 점도 GDP 성장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결론적으로 3분기는 민간 소비 등 내수가 성장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출 항목 중 민간소비가 재화(승용차·통신기기 등)와 서비스(음식점·의료 등) 소비가 모두 늘어 1.3% 증가했다. 민간소비가 1%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3월(1.3%) 이후 처음이다.
 
이 국장은 “소비쿠폰이 3분기 민간소비 증가에 기여한 건 분명하다”며 “2차쿠폰은 4분기에 효과가 나타날 것이고 1차가 총 9조2000억원, 2차가 4조5000억원이기에 효과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부소비 또한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1.2% 늘었으며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제조용기계 등)를 중심으로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정부소비 증가 배경에 APEC 정상회의 관련 건설투자를 비롯해 9월 전공의 복귀에 따른 종합병원 환자 수용 케파 증가에 건강보험급여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1%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어 1.5% 증가했으며 수입도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운송장비,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1.2% 성장했다.

서비스업 또한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을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5.6% 늘었으며 건설업은 토목건설 증가에도 건물건설이 줄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GDP 성장 기여도 측면에서는 민간 기여도가 0.8%p로 전 분기(0.6%p) 대비 커졌으며 정부 기여도 또한 0.4%p로 지난 2분기(0.1%p)에서 크게 늘었다.
 
특히 내수 기여도가 1.1%p로 전 분기(0.4%p)에서 크게 올랐다. 소비의 기여도가 0.8%p였다.
 
다만 순수출 기여도는 0.1%p를 기록해 전 분기(0.3%p)에서 감소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7% 증가해 실질 GDP 성장률(1.2%)을 하회했다.
 
이 국장은 “실질 GDI 증가율이 GDP를 하회한 것은 원유, 천연가스 등 수입품 가격이 상승한 반면 자동차, 화학제품 등 수출품 가격이 하락해 교역조건이 악화된 데 기인한다”면서도 “1~3분기 누계로는 GDI 증가율이 GDP 증가율이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오는 4분기 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1~0.3%를 기록할 경우 연간 1%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한 주요 요인 3가지로 수출에서의 반도체 호조 및 관세 품목의 타 국가 수출 증대 효과 지속 여부, 양호한 소비 심리의 지속 여부, 건설투자 부진의 장기화 여부 등을 꼽았다.
 
이 국장은 “이번 분기에는 건설투자가 성장률을 까먹진 않았다”면서도 “건설투자는 구조적 부진이라는 장기화 가능성이 있고 불확실성이 있기에 이 부분이 성장에 영향을 줄지 지켜보면 4분기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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