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인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28일 개막한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기업 CEO 1700여명이 참석해 'Bridge, Business, Beyond(3B)'를 주제로 △지역경제통합 △AI·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특히 글로벌 AI 확산을 이끄는 엔비디아의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을 비롯해 세계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경제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 CEO는 마지막 날인 31일 특별 세션을 통해 AI,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기술 등 전 세계의 기술 혁신과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의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들이 참석한다. 이를 계기로 황 CEO와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등 세계 AI 및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기업 최고경영자 간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삼성과 SK가 엔비디아가 오픈AI, 소프트뱅크와 함께 추진 중인 거대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전방위 협력하기로 한 만큼 경주에서의 회동이 글로벌 AI 공급망 재편의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미르 사마트 구글 사장 △안토니 쿡·울리히 호만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CEO 등 글로벌 빅테크·금융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중국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주도로 △쩡위췬 CATL 회장 △리우창둥 JD닷컴 회장 △에디 우 알리바바 CEO △추쇼우지 틱톡 CEO 등 약 100명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한다.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오는 29~30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APEC CEO 서밋 행사장에서 기업인들을 상대로 특별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도 CEO 서밋 중 별도 세션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최근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오는 29일 경주에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찬을 갖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뿐만 아니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과 방산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기업 총수들이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Copyright ⓒ 데일리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