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박규환 기자] 서울 서대문구는 도심 속에서도 오랜 역사와 다채로운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독립의 함성이 울려 퍼졌던 근현대사의 현장부터 자연의 신비를 탐구하는 박물관, 그리고 활기 넘치는 연희동 골목의 미식과 휴식 공간까지, 서대문구에는 발걸음 닿는 곳마다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가볼만한곳이 풍성하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 민족의 아픔과 독립정신을 기리는 공간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에 위치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를 돌아보고 선열들의 자주독립정신을 배울 수 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다. 1998년 개관한 이곳은 3.1운동 직후 유관순 열사가 투옥되었던 지하 옥사, 감시탑, 고문실, 사형장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고난을 생생히 전한다. 역사전시관에서는 영상 자료와 강우규 의사의 의거를 재현한 매직비전, 그리고 벽관과 독방을 직접 체험하며 당시의 옥중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사형장 옆에 복원된 시구문은 당시의 비극적인 역사를 조용히 증언한다. 이곳을 거닐면 비장한 역사의 흔적 속에서 숭고한 정신을 마주하게 된다.
사러가 — 신선한 음식과 문화가 소통하는 마켓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자리한 사러가는 다양한 먹거리와 특색 있는 상품들을 만날 수 있는 활기찬 마켓이다. 신선한 식재료부터 이국적인 제품까지 다채로운 종류가 구비되어 있으며, 깔끔한 시설 속에서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음식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소통의 공간으로,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찾는 이들에게도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이곳은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 지구와 생명의 신비를 탐구하는 곳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한국 최초로 공공기관이 직접 설립한 자연사박물관이다. 2003년 개관 이래 어린이들에게 자연을 체계적으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가르친다. 3개 주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 인간과 자연관에서는 환경 파괴의 심각성과 한강의 민물고기를 볼 수 있다. 2층 생명진화관에서는 경상남도 고성군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과 다양한 생명체의 진화 과정을 입체적인 디오라마로 전시한다. 3층 지구환경관에서는 특수 안경을 쓰고 3차원 입체영상으로 지구의 탄생 과정을 체험하며, 역동하는 지구의 모습을 멀티비전으로 관람한다. 동굴 속을 탐험하듯 다채로운 전시물과 체험 프로그램이 오감을 자극하며 지구와 생명의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그로어스 — 연희동 미식 골목의 브런치 명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그로어스는 미슐랭 셰프와 전문 바리스타가 함께 만들어낸 브런치와 양식 전문점이다. 이곳은 뛰어난 음식의 맛과 멋진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시그니처 메뉴로는 소시지, 계란, 브리오슈, 미소 버섯 등으로 구성된 그로어스 브렉퍼스트와 항정살 오일 파스타, 버섯 크림 트러플 마팔디네 등 독창적인 요리들이 있다. 신선한 재료를 활용한 메뉴들은 깊은 만족감을 선사하며,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공간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아워온즈 — 커피와 수제 디저트가 있는 감성 카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자리한 아워온즈는 다양한 커피와 음료, 그리고 매일 아침 직접 만드는 수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카페이다. 2층으로 이루어진 매장은 깔끔하고 멋진 인테리어를 자랑하며,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디저트와 향긋한 커피는 편안한 휴식 시간을 제공하며, 도심 속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를 찾기에 적합하다. 이곳은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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