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혁신기업과의 협력 지원 방안, 제가 직접 챙기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글로벌 첨단산업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미국 보스턴에서 한인 혁신 리더들과 머리를 맞댔다.
김 지사는 28일(현지 시각) 미국 보스턴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에서 바이오, 인공지능(AI), 휴먼 로봇 등 첨단 분야에서 활동 중인 차세대 혁신 리더들과 간담회를 열고 경기도와의 협력 방안과 한미 혁신동맹 구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김 지사의 미국 방문 첫 공식 일정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여러분이 종사하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서 있고, 가장 열심히 하는 곳”이라며 “직접 소통해야 성의도 있고 협업도 바로 진행할 수 있다. 관련 기관에 지시해 필요한 지원 사항을 직접 지시하도록 할 테니, 편하게 연락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는 AI 혁신클러스터 거점을 조성하고 있다”며 “판교 AI허브, 시흥 AI바이오, 부천 AI로봇, 하남 AI서비스, 의정부 AI제조, 성남 AI피지컬 클러스터 등 ‘판교+2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1시간 넘게 경기도와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며, ▲보스턴 및 미국 현지 우수 인재 확보 ▲인턴십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연구소와 센터 설립 등 구체적 협력·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데이터센터 사용수 재처리 장비를 개발 중인 윤정효 노나테크놀로지 대표는 “경기도 기업과 협업하고 싶지만 어디에 연락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기업 데이터베이스나 매칭 플랫폼이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우정훈 BW바이오메드 대표는 “경기도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와도 유기적인 협력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한편 간담회가 진행된 CIC는 1999년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졸업생 티모시 로우(Timothy Rowe)가 창업한 공유형 사무실이다. 보건복지부 출연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도 미국지사를 뉴욕에서 보스턴으로 이주하면서 이곳에 자리 잡았고, 진흥원의 지원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 30개사도 입주해 있다. 보스턴=오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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