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마르케즈(그레시니)가 시즌 3승을 거두며 포디엄 정상을 밟았다.
알렉스는 26일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길이 5.543km, 20랩=110.86km)에서 열린 ‘2025 모토GP 제20전 말레이시아 GP’를 40분09초249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3위를 한 페드로 아코스타(KTM)가 2.276초 뒤진 40분11초925로 2위, 40분17초191의 후안 미르(혼다)가 3위로 체커기를 받아 시상대의 마지막 자리에 섰다.
결선 그리드는 프란체스코 바냐이아(두캍티)가 폴포지션을 차지한 가운데 알렉스에 이어 프랑코 모르비델리(VR46)의 순으로 자리를 잡았다. 오프닝 랩은 바냐이아가 무난하게 대열을 리드했고, 5그리드의 아코스타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2위 알렉스의 뒤로 다가섰다. 알렉스가 아코스타의 추격을 잠재우며 바냐이아 사냥에 나섰다. 알렉스는 4코너에서 추월을 성공시켰고, 일격을 맞은 바냐이아는 아코스타의 공세에 시달렸다.
바냐이아와 아코스타의 2위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알렉스는 달아났고, 중반에는 바냐이아와의 차이를 1초 이상 벌렸다. 4위 경쟁에서는 피비오 콰르타라로(야마하)와 미르가 붙어 미르가 앞으로 나왔다. 4위 미르와 3위 아코스타의 차이는 3초 이상이어서 미르에게 시상대의 기회는 멀었다.
아코스타는 13랩에서 바냐이아를 추월해 2위가 됐지만 알렉스를 공략하기에는 시간이 없었다. 3랩을 남기고 3위 바냐이아가 머신 트러블이 발생한 듯 속도를 늦춘 후 리타이어 했다. 알렉스가 체커기의 주인공이 됐고, 아코스타에 이어 바냐이아의 불운(?)을 뒤로 한 미르가 3위로 시상대에 올랐다.
모르비델리, 콰르타라로, 파비오 디 지안난토니오(VR46), 에네아 바스티아니니(테크3), 루카 마리니(혼다), 브래드 빈더(KTM), 아이 오구라(트랙하우스)가 4~10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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