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태연 기자] 프로당구 6차 투어의 4강 구도가 모두 완성됐다.
‘PBA 최연소 챔피언’ 김영원(하림)을 비롯해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 그리고 '베트남 듀오' 응우옌프엉린(하림)과 마민껌(NH농협카드)이 최종 결승 무대에 도전한다.
2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6차 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PBA 8강에서 김영원은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치고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김영원은 ‘백전노장’ 사이그너를 상대로 8강전 내내 경기를 주도했다.
1세트를 15:13(10이닝)로 가져간 김영원은 2세트에는 2이닝째 터진 하이런 10점을 앞세워 15:6(4이닝)로 이기고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에 사이그너가 15:8(9이닝)로 세트를 만회했지만, 4세트에 김영원이 다시 15:9(9이닝)로 승리,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김영원은 지난 2024-25시즌 7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8개 투어 만에 다시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김영원의 준결승전 상대는 같은 하림 소속의 응우옌프엉린이다. 응우옌프엉린은 박주선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준결승 무대를 밟은 응우옌프엉린은 2020-21시즌 2차 투어(TS샴푸 챔피언십) 이후 4년 만에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산체스와 마민껌이 맞대결을 펼친다.
산체스는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을 세트스코어 3-1로, 마민껌은 주시윤을 3-2로 제압하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결승에 올라 준우승에 그쳤던 산체스는 지난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시즌 3번째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2022-23시즌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 이후 결승 진출이 없는 마민껌은 3년 만에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준결승은 28일 오후 12시 김영원-P.응우옌의 경기에 이어, 오후 3시에는 산체스-마민껌의 경기가 펼쳐진다. 준결승전부터는 모두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며, 밤 9시에는 우승 상금 1억을 걸고 마지막 남은 2인의 최후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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