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UCL 진출 실패+보드진에 불만’ 로저스, 셀틱 자진 사임… 후임 유력 후보는 포스테코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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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UCL 진출 실패+보드진에 불만’ 로저스, 셀틱 자진 사임… 후임 유력 후보는 포스테코글루

풋볼리스트 2025-10-28 09:43: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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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던 로저스 전 셀틱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랜던 로저스 전 셀틱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번 시즌 여러 모로 굴곡이 있었던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셀틱을 떠난다.

28일(한국시간) 셀틱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저스 감독이 오늘 사임서를 제출했다. 구단은 이를 수락했고, 로저스 감독은 즉시 사임한다”라고 발표했다.

로저스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보여준 지도자였다.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축구로 2010-2011시즌 스완지시티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로 승격시킨 데 이어 2011-2012시즌 자신의 색채를 유지하며 PL 잔류에 성공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2012-2013시즌 리버풀에 부임했고, 2013-2014시즌 리그 2위로 성적을 내는 듯했으나 이후 1년 이상 부진한 끝에 경질됐다.

셀틱은 그 당시 로저스 감독의 재기를 도운 팀이다. 2016-2017시즌 스코틀랜드 리그 무패 우승을 달성한 건 물론 스코티시컵(스코틀랜드 FA컵), 스코티시 리그컵을 싹쓸이했다. 이듬해에도 해당 대회들을 모두 우승한 로저스 감독은 2018-2019시즌 도중 레스터시티로 건너갔다. 레스터에서는 2019-2020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리그 5위를 기록하고, 2020-2021시즌에는 첼시를 꺾고 잉글랜드 FA컵을 우승하는 등 성적을 쌓았다. 그러나 2022-2023시즌 문제가 한 번에 터지며 성적이 급락해 로저스 감독은 물러났고, 레스터는 강등됐다. 당시 로저스 감독이 이적시장 동안 배척하던 레스터의 데이터 분석팀이 모두 구단을 떠났는데, 이는 지금도 레스터가 PL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을 오가는 팀으로 전락한 계기가 됐다.

이번에 셀틱에서 사임한 과정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로저스 감독은 셀틱에 다시 부임해 2023-2024시즌 곧바로 팀에 리그 우승과 함께 스코티시컵을 안겼고, 2024-2025시즌에는 리그 2연패와 스코티시 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시장 과정에서 구단 수뇌부와 마찰을 겪었고,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와 리그 성적 하락 등이 더해져 로저스 감독은 사임을 선택했다. 관련해 구단 주요 주주 중 한 명인 더못 데스몬드는 이례적인 성명 발표로 로저스 감독의 행태를 비판했다.

우선 30일에 있을 폴커크와 경기는 마틴 오닐 감독이 임시로 맡을 예정이다. 오닐 감독은 2000년부터 셀틱을 이끌며 1968년 이후 처음으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해 셀틱을 다시금 스코틀랜드 최강자 지위로 올려놓은 주역으로, 현재는 현장에서 물러나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아울러 셀틱은 후임자를 물색 중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에서 2022-2023시즌 도메스틱 트레블 등 큰 성공을 거둔 뒤 2023-2024시즌 토트넘홋스퍼로 향했고,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했으나 리그 17위를 기록하는 등 희망이 없는 성적으로 팀을 떠났다. 올 시즌에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노팅엄포레스트에 부임했지만 39일 만에 8경기 2무 6패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는 굴욕을 안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양현준(왼쪽),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상 당시 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
양현준(왼쪽),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상 당시 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

향후 양현준의 거취에 대해서도 주목할 만하다. 양현준은 로저스 감독 체제에서 선수로서 성장을 하긴 했는데, 그렇다고 출전 시간이 극적으로 늘어나는 등의 성과를 거둔 건 아니다. 이번 시즌에도 주전과 후보를 오가는 모습으로 로저스 감독 체제에서 크게 신뢰받지는 못했다. 이번 감독 교체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는 양현준에게 달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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