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최민희처럼 축의금 돌려줄 용기 못 내…딸 부부 고통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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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최민희처럼 축의금 돌려줄 용기 못 내…딸 부부 고통도 있어”

이데일리 2025-10-28 09:28: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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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저는 최민희 의원을 보면서 부끄러웠다”며 “최민희 의원처럼 ‘이해충돌 축의금’을 골라내지도 못했고 돌려줄 용기는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정감사 기간 딸 결혼식으로 논란을 빚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축의금과 관련한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고 있다. (사진=서울신문)


박 의원은 지난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민희 의원을 비난하고 고발하는 분들 중에, 아니 전체 국회의원 중에 최민희 의원처럼 한 국회의원이 있다는 말을 지금껏 저는 들어보지 못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최민희 의원이 자녀 혼례를 국정감사 중에 국회에서 치렀다거나, 본회의장에서 사적 업무를 했다거나 하는 비판은 받을 수 있다”면서도 “그 경우에도 신혼부부가 감내해야 할 고통도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 고통으로 변해버린 두 청년의 삶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며 “이제 그 정도 했으면 되지 않았느냐”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글 말미에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다.

최 의원이 본회의 도중 기업과 방송사에서 들어온 축의금을 확인하는 모습은 지난 26일 서울신문을 통해 보도됐다. 해당 사진에는 “900만원은 입금 완료”, “30만 원은 김 실장에게 전달함”이라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실은 피감 기관이나 기업 등 직무 연관성이 있는 곳에 축의금을 반환하려고 보좌진에게 지시하는 모습이었다고 해명했다. 국감 일정으로 인해 전날이 돼서야 축의금 명단을 확인했다는 것이었다.

최 의원실은 같은 날 공지에서 “리스트 중 △상임위 관련 기관·기업 등으로부터 들어온 축의금과 △상임위 등과 관련 없으나 평소 친분에 비춰 관례 이상으로 들어온 축의금을 즉시 반환하기로 하고 그 명단과 금액을 전달한 것”이라며 “이름만으로 신분을 알 수 없는 경우 등이 있어 추후 계속 확인되는 대로 반환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에서 자녀의 결혼식을 열어 한 차례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당시에는 “문과 출신인 내가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거의 밤에 잠을 못 잘 지경”이라며 피감 기관에 결혼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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